어린이 치아 건강, 이제 영등포 주치의가 책임진다

이명호 기자

lmh@localsegye.co.kr | 2018-01-23 07:13:19

지역내 27개 치과의원과 협력, 치료비 최대 40만원까지 지원

▲서울 영등포구 제공.

[로컬세계 이명호 기자]서울 영등포 보건소가 지역내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구강 건강을 위해 검진에서 치료까지 해주는 치과주치의 사업을 벌인다. 

22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구강건강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내 27개 치과의원과 협력해 체계적인 구강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여 대상은 만 18세 미만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 지역아동센터 이용자로 보건소 구강보건실로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특히 아동의 치아는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로 이 기간 동안 충치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세심한 구강관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

보건소에 방문하면 문진, 치면세균막 검사 등 구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단순검진에 그치지 않도록 치아홈메우기, 불소도포시술, 치석제거 등 예방진료와 개별 구강보건교육을 진행하며 자기주도 구강관리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검진 결과에 따라 신경치료, 발치 등 2차 치과치료가 필요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협력 치과병·의원에 진료를 의뢰하고 치료에 따른 비용을 지원한다. 보험유형에 따라 20만원에서 최대 4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지난해 치과주치의 사업을 통해 구강검진 및 예방진료를 받은 아동은 총 450명으로 이 중 133명이 치과 치료를 받았다.

이와 관련, 조길형 구청장은 “치아 상태가 연령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시기에 맞는 치아 관리가 필요하다”며, “평생 구강건강의 기초를 다지는 아동·청소년 시기에 바른 양치습관을 형성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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