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AI·지능형 로봇으로 하수관로 점검…싱크홀 예방 스마트 안전관리 추진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7-02 08:08:47

재난예방 지원사업 최종 선정…8월부터 AI 기반 하수관로 자동 탐지 도입
균열·누수·침하 등 6대 결함 자동 분석…선제적 유지관리 체계 구축
부산시, 「2026년 자치단체 재난 예방 활동 지원사업」 공모 선정되었다.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사고가 난 뒤 복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위험을 먼저 찾아내는 예방 중심 재난관리가 본격화된다.

부산시는 행정안전부의 '2026년 자치단체 재난 예방 활동 지원사업' 공모에 '지능형 로봇 구매 부산형 하수관로 스마트 안전관리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규모 지하 굴착과 노후 하수관로 증가로 지반침하(싱크홀)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지능형 로봇을 활용한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하수관로 점검은 CCTV 영상에 대한 육안 판독과 사후 확인 방식에 의존해 광범위한 구간을 효율적으로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판독 오류 가능성도 제기돼 왔다.

부산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첨단 로봇과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점검 시스템을 도입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는 예방 중심 관리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사업은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추진되며 총 1억2천500만 원을 투입해 AI 기반 하수관로 자동 탐지 장비를 도입한다.

현장에는 궤도형과 바퀴형 반자율주행 로봇이 투입된다. 로봇에는 고화질 카메라와 3D 레이저 스캐너, 초음파·가스센서 등 정밀 다중센서가 장착돼 균열과 변형, 유해가스 등을 정밀하게 측정한다.

수집된 영상과 센서 데이터는 AI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된다. 시스템은 균열, 파손, 누수, 침하, 나무뿌리 침입, 퇴적물 등 6대 주요 결함을 자동으로 탐지해 보수 우선순위를 제시함으로써 사후 복구 중심에서 예방 중심 유지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하수관로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지반침하 등 대형 사회재난을 예방하고, 시설 복구비와 피해 보상 등 사후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환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인력 접근이 어려운 지하 공간에 첨단 로봇과 AI를 투입함으로써 하수관로 점검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산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안전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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