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남 몰래 ‘밥퍼 봉사활동’하는 이상곤 해운대구의원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3-11-22 02:23:15
2018년부터 아내와 매주 화요일 3시간여 동안 옛 해운대역 옆 ‘무료급식소’에서 봉사
배식은 물론 300명 가까운 어르신 이용객들 ‘국·찬 부족’ 등 일일이 챙겨
급식소 하경용 대표 “매주 부인과 함께 나와 성심성의껏 어르신들 대하는 것 보면 참 보기 좋아”
주 1회(매주 화요일) 문을 여는 이 무료급식소는 벌써 26년째다. 이곳에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인원은 총 50여명. 이 의원처럼 매주 고정적으로 나오는 봉사자는 주방 봉사자와 인근 교회 관계자 등 10여명이며, 매주 20여명이 나와 일손을 돕는다.
급식소를 운영하는 하경용(74) 회장은 “이상곤 의원은 배식과 찬, 국 배달 등 봉사활동을 혼자 독차지한다고 내가 가끔 농담을 한다”며 “매주 급식일자에 빠짐없이 부인과 함께 나와 성심성의껏 어르신들을 대하는 것을 보면 참 보기가 좋다”라며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곳뿐 아니라 다른 무료급식소 4곳에서 추가로 급식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식은 물론 300명 가까운 어르신 이용객들 ‘국·찬 부족’ 등 일일이 챙겨
급식소 하경용 대표 “매주 부인과 함께 나와 성심성의껏 어르신들 대하는 것 보면 참 보기 좋아”
▲이상곤(재선, 더불어민주당, 재송1동) 해운대구의원이 21일 낮 12시경 부산 해운대구 옛 해운대역 인근에 위치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급식소’에서 식사 중인 어르신들의 식판에 국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이 의원의 부인이 남편 뒤편에서 찬이 부족한 어르신들의 식판에 반찬을 나누고 있다. |
[로컬세계 부산=글·사진 전상후 기자] 이상곤(재선, 더불어민주당, 재송1동) 부산 해운대구의회 의원(주민도시보건위원장)이 5년째 남 몰래 ‘밥퍼 봉사활동’을 하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 의원은 21일 낮 해운대구 옛 해운대역 인근에 위치한 NGO(비정부기구) ‘해운대 환경 포·유·회’ 하경용(꽃집 운영) 회장이 한국철도시설공단 유휴부지에서 운영하는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급식소’에서 3시간여에 걸쳐 ‘밥퍼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2018년부터 아내와 함께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경 이곳에 나와 봉사하는 이 의원은 배식은 물론 300명 가까이 되는 어르신 급식소 이용객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식사를 마칠 때까지 국을 추가로 담아 부족한 분들에게 일일이 배달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주 1회(매주 화요일) 문을 여는 이 무료급식소는 벌써 26년째다. 이곳에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인원은 총 50여명. 이 의원처럼 매주 고정적으로 나오는 봉사자는 주방 봉사자와 인근 교회 관계자 등 10여명이며, 매주 20여명이 나와 일손을 돕는다.
급식소를 운영하는 하경용(74) 회장은 “이상곤 의원은 배식과 찬, 국 배달 등 봉사활동을 혼자 독차지한다고 내가 가끔 농담을 한다”며 “매주 급식일자에 빠짐없이 부인과 함께 나와 성심성의껏 어르신들을 대하는 것을 보면 참 보기가 좋다”라며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곳뿐 아니라 다른 무료급식소 4곳에서 추가로 급식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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