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음료, 카페인과 당류 함량 "꼭" 확인하고 마셔야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6-12-16 00:04:50

일부 제품 성분 표시와 광고 개선 필요

[로컬세계 박 민 기자] 시중에 시판중인 에너지 음료의 카페인과 당류 함량을 비교한 결과 제품별로 차이가 커 섭취 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에너지 음료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카페인 등 안전성, 열량 · 당류 등 영양 성분과 표시 실태를 시험 · 평가한 결과를 15일 밝혔다.


시험 결과, 카페인과 당류 함량에 있어 제품별 차이가 컸고, 과다 섭취를 피하기 위한 섭취량 조절이 필요했다.


또한, 표시·광고 실태 조사 결과 카페인 또는 영양성분 표시가 미흡한 제품과 누리집(홈페이지)에 과대 광고에 해당하는 내용을 표시한 제품이 있어 해당 업체에 개선을 권고했다.


카페인은 ‘야(YA, 삼성제약)’가 162.4mg으로 가장 높았고, ‘과라나아구아나보카(아세’)가 1.0mg으로 가장 낮았다.


당류는 ‘몬스터에너지(코카콜라음료)’가 38.6g로 가장 높았고, ‘레드불슈가프리(동서음료)’ 등 5개 제품은 당류가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았다.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몬스터에너지(38.6g/355ml)’ 한 캔을 마시면 첨가당 하루 최대 섭취 권고량(50g)의 77% 수준을 섭취하게 된다.


전체 20개 제품 중 11개 제품이 하루 최대 섭취 권고량의 40% 이상인 한 캔 당 20g의 당류를 함유하고 있어 제조업체의 당류 저감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과 당류는 커피,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에도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부 제품에서는 표시 · 광고 실태 개선이 필요했다. ‘파워텐(명문제약)’은 고카페인음료에 해당하지만 총 카페인 함량을 표시하지 않았다.


‘몬스터에너지울트라(코카콜라음료)’, ‘XS크랜베리블라스트(한국 암웨이)’, ‘에너젠(동아제약’)은 열량, 나트륨 등 영양성분 표시량이 측정값과 차이가 있었다. 해당 4개 업체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표시사항 개선을 밝혔다.


또한 ‘에너젠(동아제약)’은 홈페이지에 ‘집중력 강화, 피로 회복 및 에너지 생성, 뇌 혈액 순환 촉진, 스트레스 감소’ 등을 과대 광고했다. 동아제약은 소비자원 권고를 수용해 해당 내용을 자사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에너지 음료의 자세한 비교정보 결과는 ‘스마트컨슈머(www. smartconsumer.go.kr) 비교공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