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증원·대형 천막 설치 등 불편사항·개선방향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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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조각 작품은 계획대로 전시…축제예정일 관광객 증가예상

태백산눈축제 전면취소에 따른 부작용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축제 취소로 태백산 등산객 등은 줄었지만 편의시설마저 갖춰지지 않아 시와 축제위의 무관심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태백산도립공원사업소(소장 장호영)에 따르면 축제취소 발표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5일과 16일 도립공원을 입장한 방문객 수는 9951명과 1만1978명 등 2만1929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30%이상 감소했다. 특히 올들어 16일까지 도립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 보다 2만4865명이나 줄었다. 

이에 따라 도립공원사업소는 눈축제 행사 취소에 따른 안내 현수막을 도립공원 입구 등에 게첨하는 한편 당초 눈축제 예정기간 주말인 22일과 23일, 29일과 30일에는 평소보다 등산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시 본청에 추가인력 배치 등을 요청했다.

하지만 도립공원사업소 관계자는 “눈축제 본 행사는 취소됐어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이어지고 있으나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눈조각 전시나 이글루 카페 등 일부행사는 상설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대형 천막 등을 설치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축제기간으로 알려진 20일부터 30일 사이에는 눈조각 작품 등을 감상하기 위해 등산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인력이 배치되지 않는다면 도립공원사업소 직원들은 매표 및 차량통제와 공원내 질서계도 등을 위한 인력이 부족해 피로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눈축제 취소로 인력은 주차안내 요원과 아르바이트, 경비 요원 등 최소에 그치고 있으며 축제를 위해 준비됐던 마을단체와 시공무원들은 제외돼 도립공원 사업소 직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더욱이 시는 축제 취소에 따른 안내문을 언론 및 홈페이지와 여행사, 트위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지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지역에서는 현수막 게첨과 함께 시도 지역경기를 위한 대책마련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일부 시민들은 축제위원회가 축제는 취소됐어도 눈조각 작품 등은 전시되는 만큼 현장을 방문해 관광객 불편사항과 개선방향 등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컬태백 = 오형상 기자 eoscar64@segye.com

기사입력 2011.01.24 (월) 13:51, 최종수정 2011.01.24 (월) 14:54 [ⓒ 세계일보 & local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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