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 전봉민(부산 수영) 의원 일가 1조원대 비리의혹 수사촉구 시위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0-12-30 00:01:17

활빈단, “전 의원 일가의 비리의혹·불법재산형성과정·1조원초고층아파트인허가과정특혜의혹
검찰-경찰-국세청은 철저히 수사·조사하라” 촉구
“전봉민 의원은 국회의원직 즉각 사퇴하라” 촉구
“검·경 수사않고 국세청 조사 뭉개면 고발하겠다” 밝혀
▲홍정식 활빈단 대표가 지난 28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재산 1위로 914억원을 신고한 전봉민 의원 일가의 비리의혹 규명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활빈단 제공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29일 긴급 논평을 통해 "국회의원 전봉민(부산 수영) 일가의 비리의혹 및 불법 재산 형성과정, 부산 서구 송도의 1조원 상당 초고층아파트 인허가 과정 특혜의혹에 대해 검찰, 경찰, 국세청은 즉각 조사에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활빈단은 또 전 의원에게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홍정식 활빈단 대표는 “검·경이 수사하지 않고 국세청도 조사를 뭉개면 활빈단 대표 명의로 고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홍 대표는 지난 28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재산 1위로 914억원을 신고한 전 의원 일가의 비리의혹 규명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홍 대표는 성명에서 “전봉민 의원은 2008년 부산시의원 때부터 2020년 국회의원 될 때까지 12년 동안 재산이 무려 130배 증가 했다”라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어 “이는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는 금액이며, 엄청난 특혜로 인한 결과이다. 당시 인허가 관청인 부산 서구청, 부산시청 공무원들은 썩었다”라고 쓴소리를 퍼부었다.  

특혜의혹이 불거진 부산시 서구 송도 해안가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에 신축된 ‘이진베이시티’는 분양가만 무려 1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건설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진베이시티’는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주거 비율이 50%에서 80%로 수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엄청난 특혜와 개발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기간 동안 전 의원은 3선 부산시의원으로 시의회 핵심 상임위원회인 운영위원장직을 맡고 있었다. 

한편 이진건설에 대한 특혜의혹은 2년 반 전인 2018년 6월13일 ‘이진건설에 대한 조사를 촉구한다’라는 요지로 청와대에 국민청원이 올라왔었다. 

당시 청원내용은 ‘부산 송도 이진건설 특혜의혹 조사 촉구, 개금동 신축허가에 따른 조사 촉구, 부산 시의원인 동생의 힘으로 허위 일조권 서류로 공사 허가를 받은 건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청원은 개인의 사적 민원으로 치부돼 진실이 묻혔다는 지적이 뒤늦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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