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의원 “코레일-SR 통합 시 하루 최대 1만6천석 이상 좌석 늘어난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0-21 23:42:52

수서고속선 9,954석·동탄역 6,560석 추가 확보 가능…“SRT 좌석난 해법은 통합 운영뿐” 전용기 의원. 전용기 의원 사무실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용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코레일과 SR이 통합될 경우 하루 최대 16,923석의 고속철도 좌석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실이 발간한 정책자료집에 따르면, 통합 운영 시 수서고속선에서 9,954석, 동탄역에서 6,560석을 포함해 총 1만6천석 이상이 늘어나, 만성적인 SRT 좌석 부족 문제 해결의 실질적 대안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SRT는 주말·명절 등 수요가 높은 시기에는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좌석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이에 따라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추가 공급 방안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전용기 의원은 “코레일-SR 통합을 통해서만 좌석난을 구조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며 “열차 혼용 및 중련 운행 확대, KTX-1 차량 투입 등으로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SRT는 현재 약 400석 규모의 KTX-산천 차량을 사용하고 있으며,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차량 2대를 연결해 약 800석 수준으로 운행 중이다. 하지만 통합 시에는 900석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KTX-1 차량 투입이 가능해 회당 100석가량의 좌석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통합 운영 체계에서는 노선 간 회차(回車)가 가능해져 운행 효율성이 높아지고, GTX-A 증편으로 인한 선로 혼잡에도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통합 없이 차량만 교차 투입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전 의원은 “코레일과 SR 간의 차량 규모, 요금체계, 운행시간표 등이 달라 실질적인 좌석 증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통합 운영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전용기 의원은 “현재의 분리 운영 체계로는 SRT 좌석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철도 통합을 통해 교통 효율성과 공공성을 함께 높이고 국민 불편을 구조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레일-SR 통합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논의된 사안인 만큼, 조만간 공식적인 검토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