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2022년 의성형 보건복지 고도화를 향하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2-01-23 23:29:32
▲워크숍 모습. 의성군 제공 |
[로컬세계 박상진 기자]경북 의성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43%로 전국 최고령 지역이며, 넓은 지역에 비해, 부족하고 편중이 심한 민간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 부족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어느 지역보다 높다.
23일 군에 따르면 이러한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20년 7월 지자체 최초로 읍면 보건지소에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을 설치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의성형 보건복지'사업을 시행함으로써 보건과 복지 간의 연계 미흡 및 단편·분절적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건지소의 전문 의료인력을 활용해 질 높은 공공 보건복지 서비스 제공의 기반을 마련했다.
'의성형 보건복지'사업 시행 이후 1년간 방문 상담 117% 증가, 방문간호 건수 1,139% 증가, 찾아가는 건강복지교육 257회 등 보건복지서비스의 질과 양적인 혁혁한 성장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부터 보건복지서비스 접근성이 어려운 마을을 대상으로 ‘건강 실은 복지차’(진료차, 세탁차, 목욕차)를 매주 1회 운영해 내과, 한방, 치과 진료는 물론, 치매 및 우울증 선별검사, 복지상담 등 찾아가는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서비스가 제한되고 주민 간 사회관계가 축소된 상황 속에서도 지역주민의 다양한 욕구와 문제 해결을 위해 3억 이상의 예산으로 특화사업, 공모사업 등 50여 개의 다양한 읍면 자체 사업을 시행했다.
또 민관협력으로 수준 높은 보건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역량강화 교육 및 관련 회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의성형 보건복지'의 서비스 질 향상과 빠른 정착을 위해 1년간 추진사업에 대한 읍면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평가를 실시해 우수 읍면을 시상하고, 우수사례 공유회를 개최하는 등 군민의 질 높은 보건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이러한 의성군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1년 지역복지사업 평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분야’에서 경상북도 유일하게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행 3년째인 올해에는 의성형 보건복지 고도화 목표로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의 현황을 분석, 정리하고 보건과 복지행정의 협업 강화로 서비스의 질을 높여 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 협업 강화 T/F팀’을 구성, 4차례의 회의를 거쳐 지난 19일 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강당에서 김주수 군수를 비롯한 복지과 보건소, 읍면 찾아가는보건복지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 협업강화’를 주제로 첫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각 영역의 실무자들은 의성형 보건복지의 현재를 파악하고, 향후 보건과 복지영역의 상호 정보 공유와 협업 체계 정비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토대로 우선 과제와 중점업무 도입 필요성, 구체적 실행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주수 군수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읍면행정 중심의 찾아가는 보건과 복지의 통합서비스체계 구축으로 올해에는 고도화된 의성형 보건복지를 추진해 군민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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