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에 ‘녹조제거선’ 투입...‘부유습지 조성’ 녹조 대응한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17-04-09 23:25:24
[로컬세계 임종환 기자]서울시는 한강 하류에서 녹조현상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서울 시민의 수돗물 안전성에 골머리를 앓았다.
서울시가 녹조 발생에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녹조제거선을 띄우고 녹조 다량 발생 지역인 홍제천 합류부에 부유습지를 조성하는 등의 대책을 9일 발표했다.
서울시 조류경보제 강화는 기존 ‘관심·경계’로 구성된 친수구역 기준에 ‘예비’ 단계를 신설해 ‘예비·관심·경계’ 3단계로 확대 관리한다. 조류경보제 ‘예비’ 단계가 발령되면 녹조제거선 2대를 투입해 초기에 제거할 방침이다.
시는 여름이면 물 흐름의 정체 현상이 심해 녹조가 다량 발생하고 있는 홍제천 합류부에 달뿌리풀, 갈대로 부유습지를 시범 조성을 통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고 경관을 개선한다.
부유습지는 생태적으로 동·식물의 서식처 제공, 정화식물을 이용해 질소·인 같은 영양염류를 제거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고 경관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기술이다.
시는 시범 조성한 홍제천 합류부 부유습지의 효과가 뛰어날 경우 시민들의 이용이 많고 물 흐름의 정체로 인해 녹조가 다량 발생하는 지역을 선정해 추가 설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유관 기관과 녹조 대응 모의 훈련을 실시해 한강 녹조 발생 시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권기욱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한강녹조는 일조량 및 수온 증가, 팔당댐 방류량 감소 등 녹조 발생조건 충족 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사전 대비와 대응으로 녹조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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