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 내년 1월5일부터 전 군민 농어촌버스 '무료화'시행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 2025-12-14 22:42:35
인근 청송군을 이어 도내 두 번째로 농어촌버스 ‘무임’ 추진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경북 영양군은 내년 1월 5일부터 전 군민 농어촌버스 무료화를 시행한다.
이는 지난 7월부터 시행된 70세 이상 농어촌버스 무료화 정책의 확대 시행으로 영양군민이라면 무임교통카드를 발급받아 관내 농어촌버스(영양동행버스)를 무임으로 이용하면 된다.
무임교통카드 발급 신청은 15일부터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본인이 직접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미성년자는 보호자가 가족관계 확인 후 대리 신청이 가능하다.
단.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등 기존 우대 교통카드를 보유한 경우 영양군 무임교통카드를 발급하면 기존 우대 기능이 해지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신청 시 담당자의 안내를 충분히 들은 후 발급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 18개 시.군이 공동으로 시행 중인 70세 이상 농어촌버스 무료화 사업은 어르신 만족도 100%, 일반 군민 선호도 84%로 긍정적 평가가 높았다.
영양군은 이번 전 군민 농어촌버스 무료화 시행으로 군민들의 이용 만족도 및 이용 패턴 분석이 지속적으로 가능해지는 만큼, 향후 대중교통계획 수립과 노선 개편 등에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영양군은 2026년부터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국민에게 계층별 환급률에 따라 대중교통의 이용금액을 환급해주는 K-패스 사업도 시행 예정이다.
영양에 주소지를 둔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제휴 카드사를 통해 K-패스카드를 발급받은 후 K-패스 홈페이지 또는 앱에 회원가입 후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이인수 농촌경제과장은 “올해는 지난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승차 도입을 계기로 관내 농어촌버스에 교통카드 결제가 가능해졌으며, 내년엔 전 군민 농어촌버스 무료화 및 K-패스사업 도입으로 군민들의 삶의 질이 한 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군민들의 농어촌버스 이용 만족도 및 패턴 분석을 통해 군민 교통 복지가 크게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 인근 지역인 청송군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2023년 새해 첫날부터 전국 최초로 ‘모든 승객 공짜’ 관내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 정책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군민은 물론 관광객 등 청송을 방문하는 모든 이용객이 혜택을 받고 있다.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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