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영등포구, 자가검진 가능한 무인정신건강검진기 운영

이명호 기자

lmh@localsegye.co.kr | 2017-04-10 22:05:29

나만 알고싶은 아픈 마음 무인검진기에 털어놔요

[로컬세계 이명호 기자]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콜센터 직원 등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는 구민들의 아픈 마음을 치료해 건강한 정신을 찾아주기 위해 영등포구가 발 벗고 나섰다.

▲(사진제공: 영등포구청) 


영등포구보건소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정신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자가검진이 가능한 ‘무인정신건강검진기’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진기는 직접 자가 검진을 시행하므로 사생활 노출 위험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간단한 방법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즉시 출력이 가능하다.


검진결과는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한 경우 보건소로 실시간 전송된다.


검진결과 주의군, 고위험군으로 나온 구민들에게 무료 심층 심리상담과 치료상담을 3회~10회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해서다.


구는 필요한 경우 힐링캠프 상담실, 정신건강증진센터, 의료기관과 연계해 스트레스 및 우울감을 조기 발견해 체계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검진기는 유동인구가 많은 영등포구보건소 1층에 고정 설치했다. 이동형 검진기는 영등포본동 주민센터에 설치했으며,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2개월 마다 순회한다. 오는 6월과 8월에는 영등포동과 신길1동에 차례로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감정노동자가 많은 콜센터 등 사업장을 대상으로 설치신청을 받아 1~2달간 순회설치 한다.


조길형 구청장은 “주민들의 정신건강 지수를 측정해 진료까지 연계하기 위해 검진기를 도입하게 됐다”며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사소하게 여기지 말고 간단한 검진으로 더욱 건강한 삶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인검진기 신청 등 기타 문의 사항은 건강증진과(02-2670-481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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