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장흥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 방문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5-10-08 22:11:58

벼 깨씨무늬병, 농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 김민석 국무총리 벼 깨씨무늬병 현장 점검. 장흥군 제공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전남 장흥군 안양면 해창리 일원을 찾아 최근 확산하고 있는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병해 피해 상황을 직접 살피고,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문금주 국회의원, 김성 장흥군수, 김재승 장흥군의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김 총리는 약 한 시간 동안 피해 논을 둘러보며 농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관계자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현재 피해 지역에 대한 농업재난재해 인정이 시급하다”며 “이상기온으로 인한 농작물 병해충 발생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대응체계와 지원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김민석 총리는 “벼 깨씨무늬병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품종 개발과 같은 실질적인 대책을 관계 부처와 함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장흥군은 올해 6월부터 이어진 이상고온과 집중호우의 여파로 벼 깨씨무늬병이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병해 문제가 아닌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재해로 인식하고 있다.

앞서 장흥군은 전남시장군수협의회와 함께 정부와 국회에 ‘농업재난재해’ 인정을 공동 건의했으며, 피해 농가 지원과 구제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또한 벼 재해보험 병해충 특약 가입을 독려하고, 깨씨무늬병 피해로 인한 미질 저하 벼의 수매 가능성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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