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청사진 구체화…시민을 위한 수변공간 착수
이명호 기자
local@localsegye.co.kr | 2023-03-27 20:30:33
2024년까지 시범사업 3개 대상지 발굴, 도시경쟁력 성장시킬 공간기획 구체화
서울권 한강의 지천·소하천 전역에서 누구나 수변 생활 향유 할 수 있는 기회 확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7대 목표 중 ‘수변 중심 공간 재편’ |
[로컬세계 = 이명호 기자]서울시는 한강 수변공간을 도시 속 쉼터, 문화 예술 중심의 시민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미래 한강의 구체적 공간기획 및 세부 실행전략 청사진을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9일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주요 사업과 한강변을 연속성 있는 공간으로 연결하고 새로운 과제를 지속 발굴해 잠재된 한강의 변화를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우선, 41km가 넘는 한강 변의 주요 사업 부지와 한강 전 구간에 시민 일상과 밀접한 여가 기능을 조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다양한 한강의 수변공간을 유형화하여 시민의 삶과 한강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고려한다.
특히,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서 제시된 4대 핵심전략(자연과 공존하는 한강·이동이 편리한 한강·매력이 가득한 한강·활력을 더하는 한강)을 바탕으로 한강의 방재 기능과 수변의 혁신적인 재해석을 통해 미래 한강의 구체적인 모습을 제시한다.
유형별 구체적인 공간기획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발굴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동력으로 점차 적용 대상지를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 르네상스 2.0'을 완성하는 밑그림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한강의 변화가 서울시 332㎞ 지천까지 확장하면 국제적인 면모를 갖춘 수변공간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40 도시기본계획을 시작으로 수변을 중심으로 한 도시공간 재편과 시민 일상의 활력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이번 용역은 시민이 필요로 하는 기능과 각 수변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여가 공간 유형을 세부적으로 마련해 한강과 4대 지천(안양천·중랑천·탄천·홍제천) 및 소하천에도 적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강 수변 공간기획 및 세부실행 전략 마련' 용역에 대한 사전규격 공개(입찰공고 전 구매규격 사전 공개)를 오는 28일부터 실시한 후 입찰공고 할 계획이다.
용역명은 '한강 수변 공간기획 및 세부실행 전략 마련'이며 과업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 예산은 7억9500만원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시민이 찾아야 세계인이 찾는다는 생각으로 일상 중심의 구체적인 공간기획을 통해 누구나, 어디에서나 한강 수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