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소방서, 외상사고 노출 직원 신속 심리상담 실시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1-07-07 20:31:56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 남부소방서는 최근 사망자가 발생한 화재현장에 출동한 대원 20여명을 대상으로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조기 완화를 위한 심리상담을 지난 6일에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새벽에 수영구 광서로(광안동)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와 관련, 화재현장에서 참혹한 사망현장을 직접 목격한 대원들을 대상으로 전문심리상담사를 재빠르게 투입해 직무 스트레스를 조기에 해소·관리하고자 함이다.

소방공무원은 업무특성상 고강도 직무스트레스로 우울증, 공황장애, PTSD 등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으며, 잦은 트라우마 경험은 자존감을 저하시키고 장기적인 외상 후 스트레스는 심장질환 유발 위험성을 높이며, 특히 퇴직 이후 사회 부적응 유발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서는 참혹한 재난현장을 목격하거나, 공무 중 폭행 및 폭언 피해를 입은 직원들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전문상담사가 사건 노출 72시간 내에 해당 근무지를 방문, 긴급 심리상담을 실시하는 「외상사고 노출직원 보호프로그램」을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정영덕 남부소방서장은 “남부소방서는 24시간 개방된 '심신안정실'과 '찾아가는 심리상담실' 운영으로 개인별 심리상담을 통한 고위험군 조기 발견과 치료지원을 하고 있으며, 심리 건강증진과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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