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스쿨존 사각지대 중.고교앞 학생통학로 안전확보대책 수립한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3-11-13 20:19:30

▲ 부산동구(구청장 김진홍 오른쪽에서 2번째)는 범일동 데레사여고앞 급 경사 내리막길을 바라보고있다 .동구 제공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부산 동구(구청장 김진홍)는 지난 5월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 합동전담팀(구청, 교육청, 경찰서, 학교운영위원회)을 구성하여 관내 초등학교, 유치원, 이린이집 등 17개소의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합동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교통안전시설물 보완, 안전휀스 추가 설치 등 통학로 안전확보에 노력했다.

특히 수정초는 통학로 안전을 위해 시간제 차량통행제한 실시, 횡단보도 축소, 보도 및 안전휀스 설치, 화단(공원) 조성을 하였고, 성남초의 경우 활주로형 표지병 횡단보도 8개소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전체 기점·종점 도로 노면표시 등을 시행하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중·고등학교의 경우 도로교통법에 따른 통학로 관련 별도 법규가 없어 학생통학로 안전확보대책이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9월 동구에서는 관내 초·중·고교 학교장(17개교) 오찬 간담회를 열어 학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지난 10월 일부 학교에 대해서는 구청장과 담당부서에서 직접 현장검검을 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 동구 경남여고 앞

동일중앙초등학교는 정문 아래 골목길에서 홍곡남로까지(홍곡로40번길) 일방통행로 지정을 요청하였고, 범일초등학교는 정문앞 과속단속카메라 및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요청했다.

과속단속카메라의 경우지방경찰청에 설치 요청 후 부산시 및 지방경찰청과 협의 중이다. 

구에서는 대안으로 단기간 내 대체방안으로 교통안전시설 중 스피드디스플레이를 설치할 예정(24년초)이다. 경남여고는 지하철 부산진역 7번 출구에서 학교 앞까지 전체 구간 일방통행 지정 요청하였고, 데레사여고는 학교 앞 경사로 구간의 학생안전을 위한 교통안전시설 설치 및 일방통행 지정, 인도 설치를 요청했다.

부산중학교는 정문 왼쪽 담벼락 내리막길(초량로40번길)에 인도를 조성하여 통학로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며, 추가로 일방통행로 지정을 통해 인도폭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향후 구청에서는 일방통행로 지정을 위해 해당 동의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찰서에 교통안전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교통안전 시설이 필요한 위치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동구에서는 내년도 총 298백만원의 개선 사업비를 확보(요청)하였으며, 무단횡단방지휀스 설치, 보호구역 정비, 고원식횡단보도 설치, 노면표시 설치, 교통시설물 설치 등 통학로 안전 확보 및 교통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초·중·고교 통학로 전반에 대해 총체적인 위험요소를 조사하여 안전한 통학로 환경 조성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라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위험도 집중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의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만큼, 우리 구 뿐만 아니라 부산시, 교육청, 경찰청 등 관계 기관의 예산 지원, 시설의 추가 설치 등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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