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 헤이즐넛 가공사업장 문 열어
김경락 기자
kkr9204@daum.net | 2019-03-07 20:17:40
올해 헤이즐넛 8t생산 목표..“경제성 높아 농가 소득 작물 성장 가능성 충분”
[로컬세계 김경락 기자]‘헤이즐넛’(개암나무 열매)을 재배하고 있는 농업인들이 힘을 모아 가공사업장을 열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공사업장에는 박피기 7대를 설치해 손쉽게 껍질을 벗기고 상품화 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헤이즐넛 오일’ 추출기도 갖춰 식품이나 화장품 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기상 군수가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고창군 제공) |
전북 고창군은 지난 6일 한국 헤이즐넛연구회와 함께 부안면 상암리에 ‘헤이즐넛 가공사업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헤이즐넛은 전국에서 약 40㏊가량 재배되고 있고, 60여 명의 회원이 한국 헤이즐넛연구회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중 20여 명이 고창의 농업인으로 올해 관내에서 8t가량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헤이즐넛은 영양가가 풍부하고 향과 맛이 고소하다. 특히 아미노산, 칼슘, 인, 철 등 각종 미량요소와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최근에는 천연 항암치료 성분을 지녀 호두, 아몬드, 캐슈넛 등 세계 4대 견과류로 꼽히고 있다.
가공사업장에는 박피기 7대를 설치해 손쉽게 껍질을 벗기고 상품화 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헤이즐넛 오일’ 추출기도 갖춰 식품이나 화장품 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수 한국 헤이즐넛 연구회 회장은 “한 번 심으면 80년 넘게 열매를 수확할 수 있어 노후까지 보장해 주는 연금나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며 “고창을 헤이즐넛 주산지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기상 군수는 축사를 통해 “산기슭 양지쪽에 관목으로 자라던 깨금나무 열매가 고창군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가공사업장의 활성화를 통해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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