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제, 유네스코 무형유산 모범사례 도전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6-01-09 20:15:37

96년 역사 축제, 판소리 ‘춘향가’ 전승의 현장
남원시, 등재추진단 운영 방향 논의
시민·학계 참여로 국제적 보호체계 구축
최경식 남원시장이 등재추진단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남원시 제공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남원 춘향제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보호 모범사례 등재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남원시는 9일 춘향제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세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등재추진단 구성과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춘향제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보호 모범사례로 등재하기 위한 실천적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1931년 시작된 남원 춘향제는 96년 동안 이어져 온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판소리 춘향가의 정신을 시민 참여 속에서 계승해 온 살아 있는 무형유산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판소리 춘향가를 중심으로 실천되는 축제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사례로, 전승과 공동체 실천이라는 무형유산의 본질적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남원시는 이러한 역사성과 예술성, 지속 가능한 전승 구조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모범사례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등재가 성사될 경우 남원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무형유산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 학계와 행정,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춘향제 등재추진단을 구성해 학술연구와 국제협력, 시민 참여 기반을 마련하고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등재 절차를 밟아갈 계획이다.

남원시는 그동안 2016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선정, 2022년 지역 무형유산 보호지원사업 추진에 이어 춘향제 관련 기록과 자료를 축적하고 국제포럼을 열어왔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춘향제를 남원의 핵심 문화자산으로 지속 전승하기 위한 정책적·학술적 기반을 정립하는 용역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춘향제가 100여 년의 역사성을 넘어 국제사회와 공유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네스코 모범사례로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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