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교산신도시에 3조 원 규모 AI 클러스터 조성 추진
김민주 기자
staend77@gmail.com | 2025-12-17 23:13:28
[로컬세계 = 김민주 기자] 경기 하남시는 교산신도시 자족용지 5부지에 경기도 공모사업 추천권을 활용해 총 3조원 규모의 대규모 AI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하남시에 조성될 AI 클러스터에는 AI 인공지능 대학원, AI 연계 바이오 연구단지, 슈퍼컴퓨터 데이터 인프라 등이 구축될 예정으로,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할 핵심 거점으로 육성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공모를 통해 추천권이 하남시에 부여되면서 유치가 확정된 것으로, KT클라우드와 KT자산운용을 비롯해 포스텍,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싱가포르 국립대학교가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KT클라우드가 주도하는 AI 및 슈퍼컴퓨터 데이터 인프라를 중심으로, 포스텍·카네기멜론대학교·싱가포르 국립대학교가 참여하는 글로벌 수준의 AI 산학연 협력 체계와 AI 연계 메디컬 연구단지가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우선 투기성 개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사업계획 20년 유지와 전매 제한 10년 조건을 부여했다. 또한 자족용지 5부지 내 본사급 기업 유치와 함께 카네기멜론대학교,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포스텍 등 세계적 대학이 참여하는 AI 산학연 클러스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투자계획과 공식 의결서 제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남시민과의 상생을 위해 교산신도시에 입지할 해외 명문대에 하남시 학생의 일정 비율 유학 허용, 하남시민 일정 비율 이상 필수 고용, 관내 기업과의 AI 협력 등 구체적인 상생 방안 마련도 요청했다.
이현재 시장은 “교산신도시 AI 클러스터가 대한민국 AI 산업을 이끄는 핵심 거점이자 하남시의 자족성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 LH, GH, 그리고 선정된 사업자 모두가 적극 지원해 교산지구가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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