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소년들의 감동적인 하모니로 관객을 사로잡다
지역 아동·청소년 70명 참여…클래식부터 K-pop까지 다양한 레퍼토리 선보여 경북 청송군 제공.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지역 아동·청소년들이 악기 하나로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낸 음악의 향연이 청송문화예술회관을 가득 채웠다. 클래식부터 K-pop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아이들의 성장과 열정이 무대를 통해 빛났다.

청송군 아동·청소년 음악 성장 프로그램인 ‘꿈의 오케스트라 청송’이 지난 2일 청송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꿈의 오케스트라 청송’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청송군과 청송군청소년수련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으로 운영되며, 전국 49개 거점에서 3,000여 명의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청송군은 2020년 예비거점 선정 이후 5년째 지역 아동·청소년에게 무상 음악교육을 제공하며 안정적 운영 기반을 구축했다. 현재 오케스트라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70명으로 구성되며, 홍병희 음악감독과 전문 강사진이 매주 화·목요일 3시간 교육을 진행한다. 

모든 단원에게는 1인 1악기가 제공되며, 지역 공연과 교류 활동을 통해 음악적 성취뿐 아니라 협력, 자신감, 사회성 향상까지 지원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O Tannenbaum(소나무야)', '메기의 추억' 등 총 5곡과 단원들이 열정을 쏟아 연습한 K-pop Demon Hunters의 'Golden' 등 다양한 곡이 연주돼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군 관계자는 “아이들이 함께 호흡하며 무대를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가 큰 성장의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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