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화천군수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외국인 근로자 2026년 모집…농가 안정 지원”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11-10 19:58:11

결혼이민자 가족 중심 470명 모집…가구당 최대 10명까지 초청
가족 단위 근로로 이탈률 ‘0’…숙련도 높아 농가 만족도↑
“영농 차질 없도록 인력 배정 철저히 준비할 것”
화천지역 외국인 계절 근로자. 화천군 제공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 화천군이 지역 농가의 일손 부족 해소와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해 2026년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외국인 계절근로자 모집에 나섰다.

군은 오는 21일까지 화천에 주소를 두고 실거주 중인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가족을 대상으로 근로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청은 각 읍·면사무소 산업담당 부서에서 가능하며, 모집 예정 인원은 470여 명이다. 다만 최종 인원은 법무부 배정 결과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결혼이민자 1가구당 최대 10명까지 초청할 수 있으며, 대상은 19세 이상 55세 이하의 본국 거주 가족이다. 단, 고용주의 재입국 추천을 받은 경우에는 연령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우선순위는 결혼이민자의 부모·형제·자매 및 그 배우자이며, 법무부 지침에 따라 2026년부터는 4촌 이내 친척은 신규 추천 대상에서 제외된다. 근로자는 내년 최저임금인 시급 1만320원 이상을 지급받으며, 하루 8시간 근무가 원칙이다.

고용농가 배정은 전년도 근로자를 고용한 농가 중 재계약을 희망하는 곳에 우선 이뤄진다. 또 전년도 사업에서 성실히 근무한 근로자는 재신청 시 우선 배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화천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특히 결혼이민 여성의 모국 가족을 초청하는 형태로 운영돼 타 지역과 차별화된다. 이 같은 가족 단위 근로 방식 덕분에 근로자 이탈 사례가 거의 없고, 농작업 숙련도가 높아 농가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 농업인들의 영농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을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결혼이민자 가족이 지역 농촌의 든든한 일손이자 다문화 화합의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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