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도시 공립미술관의 이례적 성과, 남원 김병종미술관 관람객 18만 돌파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6-01-27 19:32:49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중소도시 공립미술관에서도 깊이 있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김병종미술관이 증명했다.
전북 남원의 대표 공립미술관인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2025년 한 해 동안 18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중소도시 미술관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인구 약 7만 명 규모의 도시에서 나타난 방문객 증가율은 전년 대비 2만 명 이상 상승한 수치다.
미술관 관계자는 “방문객 증가의 배경에는 건축과 자연환경의 조화, 양질의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며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교육동 ‘콩’과 생태놀이터 ‘마음은 콩밭’이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술관은 전북도립미술관과 협력한 기획전 ‘낯익은 도시, 낯선 이야기’를 비롯해, 춘향제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기획전 ‘기록의 방, 춘향의 시간’, 공동전시 ‘미지의 방랑자’ 등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다. 김병종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한 소장품전 ‘오상아, 나는 나를 잃어버렸다’도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미술관은 또한 수장고 증축을 통해 소장품 관리와 보존 체계를 강화하고, 2026년에는 ‘김병종 미술상’ 제1회 수상자 개인전과 해외 작가전 등으로 지역 기반 미술관을 국제 무대와 연결할 계획이다.
허정선 관장은 “김병종미술관은 남원 함파우 예술특화지구의 중심으로, 현대옻칠목공예관과 도자전시관과 연계해 지역 문화 생태계를 확장하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중소도시 공립미술관의 성장은 단순한 방문객 증가를 넘어 지역 문화 활성화와 교육 프로그램 확장이라는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앞으로도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창구로서, 중소도시 문화 거점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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