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애원, 세종문화회관서 ‘꿈과 사랑의 크리스마스 축제’ 개최
고은빈 기자
local@localsegye.co.kr | 2025-12-17 19:29:54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로 28년째 나눔 이어와
우유팩 기부 캠페인 등 참여형 나눔 실천
[로컬세계 = 고은빈 기자] 문화예술을 통한 나눔으로 연말의 따뜻한 연대를 실천하는 크리스마스 축제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자원봉사애원은 1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사회복지시설 이용자와 문화소외계층 아동·청소년, 장애인 등 1800여 명과 관계자 등 총 2200명을 초청해 ‘제28회 꿈과 사랑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1997년 시작돼 올해로 28회를 맞은 이 축제는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아이들과 가족을 위해 매년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작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이는 문화예술복지 프로그램이다. 올해 공연 역시 관객들에게 따뜻한 연말 추억을 선사했다.
김고은 자원봉사애원 이사장은 “작은 사랑이 모여 사회를 치유하는 큰 힘이 된다는 설립자의 뜻을 이어가겠다”며 “오늘의 공연이 초청된 분들 마음속에 오래 남는 따뜻한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나눔의 진심이 있었기에 축제가 28회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이 자리가 아이들의 마음에 희망과 용기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매년 이어지는 ‘우유팩 기부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아동·청소년들이 공연장에서 모은 빈 우유팩은 화장지로 교환돼 중증장애인시설인 하남 소망의 집에 전달된다. 아이들이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참여형 나눔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축제는 보건복지부와 유니버설발레단을 비롯해 민간 기업과 대학 등 다양한 기관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자원봉사애원은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복지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잇는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자원봉사애원은 ‘2025년 대한민국 봉사와 나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청소년 재능나눔 프로그램 ‘공연배달 오나리(오늘은 나도 리틀엔젤스)’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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