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정촌~사천 축동간 도로건설’, 예타 최종 통과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8-26 20:09:35
상습 정체구간 교통량 분산 등 이동편의·물류효율 개선
우주항공산업·경제동행시티 등 서부경남 성장기반 마련
시, 2021년 예타탈락 이후 지속 추진…5년여 노력 결실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경남 진주시와 사천시를 잇는 핵심 광역 교통망인 ‘진주 정촌~사천 축동간 도로 건설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진주시는 26일 진주 정촌면 화개리와 사천읍 구암리를 연결하는 ‘진주 정촌~사천 축동간 도로건설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연장 6.1㎞, 왕복 4차선 규모로, 총사업비는 2,718억 원 전액이 국비로 추진된다. 현재 교통량이 집중되고 있는 진주~사천 간 국도 3호선 및 33호선 중용 구간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진주와 사천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우회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단순한 교통체증 해소를 넘어 진주와 사천을 하나의 생활권·경제권으로 연결하고, 서부경남의 산업·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적인 기반 시설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국도 3호선은 진주와 사천을 연결하는 핵심 간선도로이지만,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로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교통체증이 심각한 구간이다. 더욱이 앞으로 우주항공청과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등 관련 산업의 성장과 기업·인력·물류 이동이 본격화할 경우 진주와 사천을 오가는 교통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번 우회도로 건설은 지역의 숙원사업이자 서부경남의 미래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필수 교통 인프라로 평가된다.
◆ 2021년 한차례 좌절…5년간 재추진 성과
진주시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의 좌절에도 사업의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 2021년 9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일괄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이 반영이 무산됐다. 그러나 진주시는 단순한 경제성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지역 균형발전, 우주항공산업 육성, 산업·물류망 확충 등 사업의 국가적·지역적 가치에 주목하고 사업 재추진에 나섰다.
2023년 1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사업으로 재건의한 데 이어, 2025년 1월에는 기획예산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중앙정부 합동 현장 조사를 비롯한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에서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정부의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해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등 국가 계획에 반영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진주시의 5년 여의 끊임없는 노력 끝에 이번에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라는 값진 결실을 거두게 됐다.
◆ 국도 3호선 정체 해소…교통흐름 개선·물류효율 향상
이번에 우회도로가 건설되면 현재 국도 3호선에 집중된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진주와 사천을 오가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퇴근 시간대의 극심한 교통 정체가 완화되고, 통행시간이 단축되면서 시민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도심과 기존 간선도로에 집중되는 차량을 분산해 교통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우회도로 건설을 통해 진주와 사천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기업의 물류 효율과 산업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산업 생태계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우주항공청 개청과 우주항공산업 육성, 항공국가산업단지 성장 등으로 진주와 사천을 중심으로 서부경남의 산업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의 성장에 맞춰 교통·물류 인프라 역시 획기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예비타당성 최종 통과로 우주항공 관련 기업과 산업단지 간 접근성이 향상되고 부품·원자재 및 완성품의 이동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진주·사천 ‘경제동행 시티’ 핵심 교통 축
이번 사업은 진주시와 사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동행시티’ 구상을 현실화하는 핵심적인 기반 시설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진주와 사천은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생활권과 경제권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이에 따라 두 도시는 교통·산업·환경 등 공동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각 지역의 강점을 결합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두 도시 간 물리적 거리가 더욱 가까워지고, 사람과 기업, 산업과 물류의 연결이 한층 촘촘해질 전망이다. 진주의 혁신도시를 비롯한 연구·교육·의료·서비스 등의 정주 여건 기반과 사천의 우주항공산업 기반이 교통망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두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광역 경제권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진주시, 후속 절차 신속 추진…광역교통망 구축 박차
진주시는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사업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보고,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사업이 차질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기본계획과 설계 등 후속 행정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경상남도·사천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우회도로를 중심으로 산업단지와 주요 교통망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한편 남부내륙철도, 우주항공 관련 산업 인프라, 기존 도로망 등과의 연계도 강화해 사람과 물류가 막힘없이 이동하는 진주·사천 광역 교통망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사업은 특정 지역만을 위한 도로가 아니라 진주 시민과 사천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기업의 물류비를 낮추며, 미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서부경남 전체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사업”이라며 “진주시는 사천시와 끝까지 손을 맞잡고 중앙정부와 경상남도, 국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길이 열리면 사람이 모이고, 기업이 모이고,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진주 정촌~사천 축동간 도로 건설사업’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진주와 사천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고, 우주항공산업을 비롯한 미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서부경남의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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