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민선 9기 시정 5대 목표 제시…공약 225건 정비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6-07-20 19:07:51

'용인르네상스 2.0' 기획단 한 달간 공약 실현 가능성·우선순위 검토
반도체 중심도시·균형발전·행복도시 등 5대 목표로 시정 방향 재편
교통·용수 확보 등 20개 정책 제언…실행계획 마련 착수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상일 시장과 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경기 용인특례시가 민선 8기 '용인르네상스'의 주요 성과를 이어가면서 민선 9기 시정 방향을 반도체와 균형발전, 지속가능성 중심으로 재정비했다.

용인시는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민선 9기 용인르네상스 2.0 추진기획단 자문위원 활동 결과 보고회'를 열고 민선 9기 공약과 핵심과제 검토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상일 시장과 제1·2부시장, 본청 실·국장 15명, 자문위원 7명 등 25명이 참석했다.

추진기획단은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20일까지 행정·복지·경제, 교육·문화·농업, 도시·교통·건설, 반도체·미래·환경 등 4개 분과로 나눠 민선 9기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우선순위, 실행 전략을 검토했다.

검토 결과 민선 9기 시정은 민선 8기의 핵심 성과를 계승하고 주력 사업을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특히 반도체 산업 육성과 교통망 확충, 도시 기반시설 개선을 이어가며 용인을 세계 반도체 산업 중심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기획단은 기존 7대 목표와 21대 발전 전략을 5대 시정 목표와 15대 발전 전략으로 재편하는 안을 제시했다.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상일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5대 목표는 ▲글로벌 반도체 중심 도시 도약 ▲균형발전과 자족도시 구현 ▲시민 모두가 누리는 행복한 도시 구현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도시 조성 ▲시민과 함께하는 신뢰 행정 실현이다.

민선 9기 공약은 중복·유사 사업을 정리해 225개 추진 사업으로 목록화했다. 글로벌 반도체 특구 지정 추진, 반도체산업 협력기금 조성, 특수학교 신설 지원, AI예술융합고 설립 지원, 철도건설 기금 신설 추진 등이 포함됐다.

기획단은 교통과 용수 확보 등 지역 현안에 대한 20개 정책 제언도 내놨다.

10만㎡ 이상 대규모 개발사업에 버스 차고지 용지 기부채납 등 대중교통 개선대책을 제도화하고, 개발사업자가 교통개선 비용을 부담하도록 조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용수 부족에 대비해 반도체 산단 하수처리수 재이용수 공급, 용인·평창배수지 확충, 상수관로 복선화 등 중장기 용수 확보 방안도 제언됐다.

이 밖에 지역 전문가의 도시계획위원회 참여 확대, 처인구 조직 개편, 해군 초계함의 '용인함' 명명, 동물보호센터 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도 정책 제안에 포함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시민의 시각에서 좋은 아이디어와 다른 도시의 우수 정책을 알려주면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공약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지혜를 모아 용인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자문위원 의견을 실무 부서별로 검토한 뒤 민선 9기 공약을 확정하고 사업별 추진 일정과 재원 확보 방안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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