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휴일 팔 골절상 입고 바다에 추락한 낚시객 등 2명 잇따라 구조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1-12-19 18:48:01

갯바위에서 추락한 낚시객
해수욕장 카이트보드 레저객 등 2명 신속대응 구조

▲부산 해양경찰이 19일 오후 부산 사하구 다대포앞바다에서 레저객 B씨를 구조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부산해양경찰서가 공휴일에 잇따라 발생한 사건·사고에 신속히 대응해 구조 활동을 펼쳤다.


부산해경은 19일 오후 2시 14분경 부산 사하구 다대동 앞바다에 위치한 아들섬 인근 갯바위에서 응급환자 A씨(66)를 긴급출동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부산해경은 이어 이날 오후 2시 47분경 같은 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물운대 방향으로 떠내려가던 카이트보드 레저객 B씨(46)를 구조하는 등 잇따른 사건·사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카이트보드는 서핑과 패러글라이딩을 접목한 레저스포츠를 말한다.

▲부산해경이 19일 오후 부산 사하구 다대동 앞바다에서 낚시객 A씨를 구조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갯바위 낚시터에서 이동하던 중 발을 헛디디며 무게중심을 잃고 바다로 추락한 직후 인근에서 함께 낚시를 하던 일행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즉시 다대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낚시객 인근에 있던 소형 어선이 구조정이 도착할 때까지 A씨가 먼바다로 떠밀려가지 않도록 안전조치을 했으며, 해경 요원이 A씨를 발견 즉시 입수해 구조했다.


A씨는 신속한 구조로 저체온증 외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A씨는 왼쪽 팔이 골절돼 다대항에 입항한 직후 전용부두에 대기 중인 119에 인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레저객 B씨는 이날 오후 1시경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카이트보드를 이용한 레저활동을 하던 중 바람이 없어 해안가 쪽으로 자력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에 놓이게 됐다.

B씨가 조류에 떠밀려 표류하는 것을 안전요원이 발견해 부산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신고 접수 직후 즉시 다대파출소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을 사고현장으로 급파, 이날 오후 2시 57분경 해상에 표류 중이던 B씨를 발견했다.

구조된 B씨는 건강상태가 양호해 곧바로 귀가조치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다행히 2건의 해상사고 모두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이 구조할 수 있었다”며 “해경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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