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청년축제 ‘2025 피크타임 페스티벌’, 친환경 축제 모델로 주목

최홍삼 기자

okayama7884@naver.com | 2025-10-09 18:48:27

1만 5천여 청년 참여… 다회용기·탄소 감축 프로그램 등 청년 주도 지속가능성 실현 피크타임 페스티벌. 충남도 제공

[로컬세계 = 최홍삼 기자] 충남도는 천안시와 공동 주최한 제3회 전국청년축제 ‘2025 피크타임 페스티벌’이 친환경 축제로 주목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천안시 시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약 1만 5천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축제 문화’를 실험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피크타임 페스티벌은 관람객들이 잔디밭 위에서 돗자리를 펴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피크닉형 콘서트’ 형태로 운영됐으며, 환경 기업 ‘트래쉬버스터즈’, ‘수퍼빈’ 등과 협업해 다회용기 사용을 의무화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AI 재활용 체험 ▲텀블러 지참 이벤트 ▲탄소 감축량 시각화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친환경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탄소중립 실천의 경험을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90%에 가까운 다회용기 반납률을 기록했으며, 버스팅스코어(일회용품 절감 수치 시각화), 탄소 감축량 측정기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지원한 이동형 스마트 음수대를 활용해 텀블러와 다회용 컵 사용을 장려하는 한편, 참여자들은 녹색 드레스 코드를 통해 환경 보호 메시지를 표현했다.

축제 기획단으로 참여한 여운창 씨는 “충남의 탄소중립특별도 선포 취지에 발맞춰, 이번 축제 기획 단계부터 친환경 콘텐츠를 적극 도입했다”며 “청년들의 적극적인 호응 덕분에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피크타임 페스티벌은 청년 일자리 정보 제공에도 중점을 뒀다. ‘잡 페스티벌’ 부스에서는 하이브, CJ ENM, 아모레퍼시픽, 크래프톤 등 대기업 현직자들이 직접 참여한 취업 멘토링이 진행됐으며, 퍼스널 컬러 및 메이크업 상담 등 취업 스타일링 컨설팅은 현장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AI 지문 인적성 검사, 행동유형 진단(E-DISC), 휴머노이드 로봇 진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청년들의 관심을 끌었다. 축제에 참여한 한 청년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얻게 되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번 피크타임 페스티벌은 청년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현실적인 정보, 지속가능성에 대한 체험을 동시에 제공한 의미 있는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청년 눈높이에 맞춘 정책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친환경 축제 모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컬세계 / 최홍삼 기자 okayama78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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