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다문화가족 5쌍 무료 합동결혼식

김장수

oknajang@localsegye.co.kr | 2015-11-04 18:30:16

▲지난 4일 서울 강동구 일자산 자연공원 잔디마당에서 합동결혼식을 다문화부부 5쌍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컬세계 김장수 기자] 서울 강동구는 4일 일자산 자연공원 잔디마당에서 경제적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부부 5쌍이 무료 합동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올해 2번째로 열린 합동결혼식은 강동구 주최  강동구 주최. 강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강동구건강가정지원센터 주관으로 이뤄졌다.


결혼식 비용은 사회복지법인 세영재단, 아름다운가게, 명성교회 등 민간에서 마련한 후원금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는 다문화 신부들은 중국인 3명과 필리핀인 1명, 페루인 1명 총 5명의 결혼이주여성이다.

결혼식은 가족·친지들과 함께 작은음악회, 혼인예식, 피로연 순으로 진행되었고 전 대법관이었던 이용우 변호사가 주례를,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축사를 맡아 새로이 출발하는 부부들을 응원했다. 신혼부부들은 예식 직후 2박 3일간 제주도로 단체 신혼여행도 떠난다.


페루에서 온 마리타넬리씨(41)는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혼인신고를 하고 5년이 넘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며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가 엄마, 아빠의 결혼식 사진이 없는 것을 보고 “엄마, 아빠는 결혼을 안했는데 내가 어떻게 태어났어?”라고 물었을 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며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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