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청년의 꿈을 밀어주고 아이들의 숲을 가꾼다’… 부산시-캠코, 9억8000만원의 따뜻한 동행으로 그리는 부산의 내일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6-09-22 19:56:52

22일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지역인재 장학금 및 '금강공원 키우미 숲' 조성용 기부금 전달식
캠코 10년간 총 7억8000만원 장학금 기부 부산지역인재 학업·취업 지원
금강공원 내 어린이정원 및 숲 체험공간 조성 위해 추가 2억원 기부

캠코가 별도로 2억원을 쾌척해 금강공원 내에 어린이 숲 체험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인 '금강공원 키우미 숲' 조성지 일대 현장 사진.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생활고와 취업난이라는 팍팍한 현실에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든든한 날개를 달아주고 도시의 아이들이 푸른 나무와 흙냄새 속에서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생명의 숲을 선물한다.

부산시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손을 맞잡고 청년인재 양성과 미래세대를 위한 녹색공간 조성이라는 두 가지 가치 있는 결실을 맺었다. 22일 오전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열린 뜻깊은 기부금 전달식 및 업무협약 현장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지역의 내일을 설계하는 상생과 감동의 장이었다.

◆ 10년간 이어지는 7억8000만원의 기적… 청년들의 든든한 동반자 돼

지역 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하고 부산의 청년들이 지역에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공공의 손길이 더욱 두터워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에 이어 캠코까지 ‘이전 공공기관의 릴레이’에 동참, 합류하면서 부산의 핵심 이전 공공기관 4곳이 모두 ‘부산지역인재 장학금’ 조성에 뜻을 모으는 쾌거를 이뤘다.

실질적 자립 지원의 단초가 마련된 것이다. 캠코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향후 10년간 총 7억8000만원이라는 막대한 재원을 부산시에 기부한다. 이 기부금은 부산 소재 대학의 정보기술(IT) 및 상경분야 3학년 이상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생활 장학금과 취업 장려금으로 쓰여 청년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예정이다.

◆ 회색빛 도심 속에 품은 자연의 품… '금강공원 키우미 숲'으로 피어나는 아이들의 웃음

청년의 내일을 다지는 동시에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도심 속 생태공간을 조성하는 따뜻한 발걸음도 함께 시작됐다.

캠코는 인재 육성 기부금과 별도로 2억원을 추가로 쾌척해 금강공원 내에 어린이 숲 체험공간인 '금강공원 키우미 숲' 조성을 지원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시공을 맡아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구상 중인 이 공간은 아이들이 자연을 오감으로 관찰하고 교감할 수 있는 주제별 정원과 숲 체험장으로 꾸며진다.

이 숲은 단순한 어린이 놀이터를 넘어 인공지능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정서적 안정과 생태적 감수성을 쑥쑥 키워나갈 수 있는 도심 속 오아시스가 될 전망이다.

◆ ‘청년의 정착과 아이들의 웃음, 부산의 내일을 받치는 가장 단단한 두 개의 기둥’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전재수 부산시장은 청년과 아이들을 향한 깊은 애정과 함께, 따뜻한 연대를 실천해 준 기관들에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우리 청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지역에 당당히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은 부산의 명운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며 “소중한 뜻을 모아주신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깊이 감사드리며, 우리 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손을 맞잡고 인재의 성장이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든든한 토대를 계속해서 다져나가겠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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