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구포1동 ‘손톡톡’ 팀, 2025년 수어어울림한마당 경연대회 감동 선사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5-11-12 18:16:09

부산 북구 구포1동 '손톡톡' 팀이 11일 '2025년 수어어울림한마당 경연대회'서 감동적인 노래를 하고 있다.  북구청 제공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부산 북구 구포1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1일 구포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하는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수어 프로그램 ‘손으로 하나되는 우리’에서 배출된 '손톡톡' 팀이 최근 열린 '2025년 수어어울림한마당 수어경연대회'에 참가해 감동적인 수어 노래 공연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손으로 하나되는 우리'는 장애인 평생학습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수어를 배우고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됐다.

참여자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단순한 수어 학습을 넘어, 노래 가사에 맞춰 손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수어 노래'를 꾸준히 연습하며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이어왔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2025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관계자 역량강화 워크숍' 식전 공연에 초청되어 멋진 수어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손톡톡' 팀으로 출전한 참여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과 진심을 담아 무대를 꾸몄으며, 한마음 한뜻으로 펼친 아름다운 수어 공연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언어를 넘어선 진정한 소통의 힘을 느끼게 했다.

‘손톡톡’팀의 이번 대회 출전은 장애인평생학습 프로그램의 뛰어난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통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유외환 위원장은 “'손으로 하나되는 우리'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참여자들이 함께 성장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손톡톡' 팀의 대회 출전은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자랑스러운 순간이자, 지역사회에 통합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윤수찬 구포1동장은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손으로 하나되는 우리'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이번 수어 경연대회 참가를 통해 우리 동의 포용적이고 따뜻한 문화를 널리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모든 주민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구포1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포1동 행정복지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손으로 하나되는 우리'와 같은 통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소통의 장벽을 허물고 모두가 존중받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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