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자체 생산 미역·쇠미역 종자 600틀 보급…어업인 지원 발 빠르게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2-12 19:57:36

고밀도 미역 종자생산 성공·쇠미역 완전양식체제 첫걸음…다음 주 다시마 종자도 추가 보급 기장군은 지난 11일 자체 생산한 미역 및 쇠미역 종자 600틀을(양성 규모 15ha) 어업현장에 보급했다.기장군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기장군이 변화하는 해양환경 속에서도 지역 어업인의 안정적 소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우량 해조류 종자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장군은 지난 11일 자체 생산한 미역 및 쇠미역 종자 600틀(양성 규모 15ha)을 어업현장에 보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보급은 수산자원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의 ‘기장형 해조류 종자생산 연구’ 성과물로, 지난 11월 미역 종자 950틀 보급에 이어 두 번째다.

연구센터는 지난 7월 고리원전 사업비 3천만원을 지원받아 실내에서 미역 생장을 촉진하는 연구를 추진해, 고밀도 미역 종자생산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종자 품질 향상과 함께 어업인들이 선호하는 생산 방식이 구현됐다는 평가다.

쇠미역의 경우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을 통해 배양기술의 현장 적용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센터는 해당 종자의 생육 범위를 규명하고 안정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기장해역에서 ‘쇠미역 완전양식체제’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설명했다.

기장군은 다음 주 다시마 종자 약 400틀도 관내 어업현장에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급된 종자의 본양성 상황과 현장 애로사항을 수확 시까지 모니터링해 향후 우량 종자 연구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최근 이상 해양환경으로 어업인들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군에서는 현장 변화를 꼼꼼히 살피고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품질 좋은 종자를 꾸준히 보급해 지역 어업인의 안정적 소득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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