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소방서, 샌드위치 패널 건물 화재 진압 훈련 실시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3-04-05 17:30:34
▲ 폐건물을 활용한 샌드위치 패널 화재 대응 소방전술훈련을 실시 모습. 기장소방서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부산 기장소방서는 지난 3부터 5일까지 연인원 100여 명의 화재진압·구조 대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폐건물을 활용한 샌드위치 패널 화재 대응 소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샌드위치 패널은 스티로폼 소재의 심재가 주를 이뤄 화재가 발생하면 급격히 연소하여 화재피해가 극대화되는 한편 표면은 강판,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등의 재료를 사용하여 소방용수가 내부로 침투하기 어려워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크다.
이번 훈련은 최근 3년간 기장군에서 61건의 샌드위치 패널 건물 화재가 발생하였고 올해에만 지난 3월 전기스쿠터 공장을 포함해 총 5건, 13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기장군 13개 산업단지 내 10년이 경과된 노후화 공장을 중심으로 화재가 급증하고 있어 샌드위치 패널 건물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훈련 내용으로는 소방대원이 샌드위치 패널 건물 지붕 위로 진입한 뒤 추락방지용 지지대를 설치하여 안전을 확보하고 돌진관창을 이용, 화재를 진압하는 훈련과 샌드위치 패널 소재별 화재성상에 따른 대응전략을 위해 스티로폼 · 글라스 울 · 우레탄 폼의 연소 실험을 병행하여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신임 소방대원들은 “샌드위치 패널 화재 진압 방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 화재 대응역량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훈련 소감을 전했다.
김재현 기장소방서장은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 화재는 급격한 연소 확대로 대규모 화재 피해가 발생하는 동시에 소방대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시민들의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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