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청소년의회 본회의 성황…청소년 정책 제안 활발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5-11-17 18:03:43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경남 양산시의회는 지난 15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10대 양산시청소년의회 본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래 양산을 이끌 청소년들의 열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본회의에는 청소년 의원 14명이 참석해 총 15개의 정책 의제를 발의하고, 치열한 토론을 거쳐 의사결정을 진행했다. 양산시의회 곽종포 의장과 다수의 시의원들도 참석해 청소년 의원들의 활동을 격려했으며, 참관인들에게는 현장 방청 기회가 제공됐다.
청소년 의원들이 발의한 정책 의제는 시민 삶과 청소년 권익,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인권위원회는 △황산공원 내 책방 설치 △반려동물 동행문화 조성 및 펫티켓 캠페인 △청소년 100원 시내버스 등 시민 친화적 정책을 제안했으며, 청소년 스포츠대회 확대에 관한 조례안도 발의했다.
교육위원회는 △유휴공간 활용 및 시민 참여형 문화재생 지원 △중고등학교 사복데이 △청소년 고민 나누기 프로젝트 △미래 인재 지역 스타트업 연계 프로젝트 등 교육 환경과 진로, 심리 건강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다.
문화위원회는 △동아리 활동비 지원 △e스포츠대회 개최 △법률구조공단 양산지소 설립 및 청소년 전담팀 설치 △공실 상가 활용 지원 등을 통해 청소년 권익 보호와 문화 역량 강화 의지를 보였다.
의장단은 △디지털 관광시민증 제도 도입 △취약 청소년 의료지원 조례(안) △여성청소년 건강지원 사업 개선안 등 시정 전반에 대한 정책 제안을 선보였다.
회의 후에는 시의원과 청소년의원이 간담회를 열고 발의된 의제에 대한 심층 피드백과 논의를 이어갔다.
곽종포 의장은 "청소년 의원들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시정에 대한 애정, 뜨거운 정책 제안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제시된 의제들을 양산시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청소년의회는 청소년 기본법에 따른 자치권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구성된 의회로,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출된 의원이 양산시장 명의로 위촉돼 활동한다. 제10대 의회는 2025년 1~2월 입후보와 투표를 통해 선출된 의원들이 지난 2월 이후 의정 연수, 본회의 참관, 민주시민리더십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역량을 쌓았다.
양산시는 청소년들이 능동적으로 시정에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제11대 의회는 올해 연말부터 입후보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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