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대한극장·인천미림극장, 산티아고 인디필름 어워즈 수상작 ‘샤먼 로드’ 상영

이민섭 기자

local@localsegye.co.kr | 2021-07-09 17:22:47

명품 힐링 영화 ‘샤먼 로드’ 상영
배우 심달기, 프랑스인 방송인 이다도시 특별출연

▲포스터.

산티아고 인디필름 어워즈 베스트 다큐멘터리상 수상, 애리조나 국제영화제 장편경쟁 부문 초청, EIDF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부문 초청작 영화 ‘샤먼 로드(최상진 감독, 강 컨텐츠 제작)’를 부평대한극장, 인천미림극장에서 상영해 관객들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샤먼 로드’는 중세시대였다면 ‘마녀’라고 화형을 당했을 프랑스 여자 샤먼 꼴레뜨와 한국 여자 샤먼 성미의 운명적 만남과 우정을 2014년부터 5년간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깊은 공감으로 서로의 손을 꼭 맞잡은 꼴레뜨&성미.

이 영화는 어렸을 때부터 들린 신의 음성과 영상들로 인해 남들과 다른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던 두 여성의 삶을 차분한 시선으로 기록해 국제 영화제 기간에 상영됐을 때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다른 여성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길 원했지만, 자신도 판독하기 힘든 불가해한 운명으로 인해 지독한 고독을 견뎌야 했던 두 여성이 오히려 위로를 건네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삶이 지독히도 고달프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한국 여자 샤먼 박성미 만신의 소녀시절의 아픔과 방황은 배우 심달기가 특별출연해 표현했다.

▲박성미 만신의 소녀 시절 아픔을 표현한 배우 심달기.


심달기는 제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연기부문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배우다.


프랑스인 방송인 이다도시는 불가항력적 운명 앞에서 갈등하는 두 여성의 깊은 고뇌와 슬픔을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게 한불 통역으로 깊게 링크했다.

▲내림굿 의식 중 박성미 만신의 말을 꼴레뜨에게 통역하는 이다도시

‘샤먼 로드’는 최상진 감독의 두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그의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는 무려 15년의 제작기간을 거친 ‘바람의 춤꾼(2017년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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