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국민참여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8기 발대식 개최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7-24 17:16:26
■국내외 100명 선발… 44개국에서 ODA 알리는 ‘신입 마법사’로 활동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8기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국제개발협력’이라는 다소 어렵고, 낯설게 여겨질 수 있는 주제를 ‘마법 같은 능력’이라는 흥미로운 키워드로 풀어낸 서포터스 활동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8기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선발된 서포터스 1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김동호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 등 임직원도 함께했다.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8기 발대식’에서 서포터스들이 마법 콘셉트의 행사 공간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9년 대국민 소통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위코는 ‘우리 모두가 코이카(We are KOICA)’라는 의미의 국민참여형 서포터스다. 국내외 참가자가 직접 제안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통해 공적개발원조(ODA)가 협력국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국익에 함께 기여하는 일임을 알리고, 코이카와 ODA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넓히는 역할을 한다.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8기 발대식’에서 서포터스들이 마법 콘셉트의 행사 공간에서 네컷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코이카는 위코 8기 모집 단계부터 지원자를 ‘신입 마법사’, 코이카를 ‘마법 본부’, 위코 활동을 ‘마법 연구’로 표현하는 등 ‘코이카 마법대학원’ 세계관을 적용했다. 개발협력을 친근하게 풀어내면서, 이 분야를 잘 알지 못했던 젊은 세대에게도 “콘셉트가 재미있어 지원해 보고 싶다”는 등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8기 발대식’에서 김동호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과, 코이카 임직원, 서포터스들이 마법 주문을 외우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실제 위코 8기 모집에는 총 883명이 지원해 약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국내 부문에는 443명이 지원해 약 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국내 부문 40명과 글로벌 부문 60명 등 총 100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한국을 비롯해 르완다, 베트남, 볼리비아, 이집트,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 키르기스스탄 등 전 세계 44개국에서 활동한다.
발대식은 ‘코이카 마법대학원 입학식’ 콘셉트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재능과 힘(力)으로 개발협력을 알리는 신입 마법사로 환영받았다. 앞으로의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 상영과 국내외 서포터스의 활동 계획 및 포부 발표가 이어졌다. 위코 7기 우수팀 ‘옥남정’도 선배 마법사로 깜짝 등장해 활동 경험을 나누고 후배들의 출발을 응원했다. 참가자들은 마법 지팡이를 들고 ‘세상을 바꾸는 마법 같은 능력’을 뜻하는 라틴어 주문 ‘마지카 파쿨타스 문둠 무탄디’를 함께 외우는 단체 세리머니로 발대식을 마무리했다.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8기 발대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마법 콘셉트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참석자들이 코이카의 기관 소통 캐릭터 PeKO(피코)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발대식은 개발협력 ‘마법’ 세계관으로 가득 채워졌다. 참가자에게는 “당신이 가진 별의별 능력이 코이카와 만나 세상을 바꾸는 마법으로 피어나길 바란다”는 메시지의 입학 통지서와 함께 마법 지팡이, ‘마법 말랑이’ 등의 입학 기념품이 제공됐다. 마법 수프을 연상시키는 보라색 슬러시와 입학 기념 사진 촬영 공간도 마련해 행사 콘셉트를 깨알같이 살리고 참가자들의 몰입과 호응을 이끌었다.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8기 발대식’에서 국내 서포터스들이 앞으로 5개월간 실행할 ODA 홍보 아이디어와 팀별 활동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호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은 격려사에서 “개발협력에 필요한 힘은 특별한 누군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가 이미 가진 사소한 능력에서 시작된다”며 “위코 8기가 그 힘으로 ODA를 국민의 일상과 연결하고, 누구나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이야기로 바꿔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8기 발대식’에서 적도 기니 출신 부산 유학생인 온유씨가 5개월간 실행할 ODA 홍보 아이디어와 활동 포부를 발표하고 있다.
한편 위코 8기는 오는 11월까지 약 5개월 간 ‘세상을 바꾸는 마법 같은 능력, 개발협력’을 슬로건으로 활동한다. 개발협력의 끝 글자인 ‘력(力)’을 체력, 상상력, 실행력 등 누구나 가진 능력과 연결하고, 지원 단계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를 전문가의 교육과 조언을 거쳐 실제 홍보 활동으로 실행하는 ‘마법 연구형 서포터스’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국내 서포터스는 코이카와 개발협력을 알릴 홍보 아이디어를 직접 기획해 프로젝트로 실행한다. 글로벌 서포터스는 협력국 현장의 소식을 전하는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ODA 사업으로 달라진 사람들의 일상과 지역사회의 마법 같은 변화를 사진과 영상 등 생생한 콘텐츠로 전한다.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8기 발대식’에서 김동호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코이카는 서포터스가 제안한 우수한 아이디어가 일회성 결과물에 그치지 않도록 후속 활동과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실제 올해 마법대학원 세계관도 지난해 위코 7기 우수팀 ‘옥남정’의 아이디어를 모집과 활동 전반으로 확장한 것이다. 위코 8기의 아이디어도 다양한 홍보 콘텐츠와 후속 활동으로 연결해, 국민의 ODA 이해와 개발협력에 대한 공감, 참여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위코 8기 최연소 참가자이자 고등학생인 김승우 군은 “몽골 해외봉사에서 아이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호기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며, 작은 관심과 소통이 나라와 나라를 잇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배웠다”며 “저의 ‘공감번역력’으로 ODA를 또래의 언어로 풀어, 더 많은 청소년이 개발협력을 자신의 삶과 연결하고 직접 참여하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적도 기니 출신 부산 유학생으로 위코 8기에 참여한 온유씨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한국과 아프리카를 잇겠다는 꿈에 더 큰 확신을 갖고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코이카의 국제개발협력 활동과 그 중요성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위코 8기의 활동은 위코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페이스북, 틱톡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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