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 건전성·효율성 동시 개선 성과 인정
통합재정수지 10.19%…군 단위 평균 크게 웃돌아
특별교부세 1억원 확보, 건전재정 기조 유지 화천군청 전경.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강원 화천군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5년 지방자치단체 재정 분석에서 도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회계연도 2024년 재정을 기준으로 진행된 이번 분석에서 화천군은 지방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크게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아 특별교부세 1억원을 확보했다.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최우수 평가를 받은 곳은 화천군을 포함해 경기 연천군, 전남 장성군, 경북 청송군 등 4곳뿐이다.

화천군은 2015년 보유하던 지방채 97억원을 조기에 전액 상환한 이후 추가 차입 없이 건전재정을 유지해 왔다. 장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철저한 세출 구조조정과 투자사업 사전 검토를 통해 안정적인 재정 구조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화천군의 통합재정수지 비율은 10.19%로, 유사 군 단위 지자체 평균(-1.73%)과 전국 평균(-2.5%)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지방교부세와 순세계잉여금 증가 등으로 세입이 전년 대비 638억원(9%) 늘어난 데다, 자체 수입 확충과 공모사업, 국·도비 보조금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예산 편성 과정에서도 투자사업의 사업성 평가와 우선순위 설정을 강화하고, 추경예산은 총액 한도 내에서 엄격히 편성하는 등 지출 효율화에 힘쓰고 있다. 불요불급한 지방보조금은 과감히 감액했으며, 2025년 당초 예산 규모는 4천373억원으로 전년보다 107억원 증가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군민의 행복한 삶을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도 꼼꼼한 살림살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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