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의 영웅 조영주 제독 초창강영 성황리 마쳐
김경락 기자
kkr9204@daum.net | 2022-03-26 16:46:28
▲아덴만 여명작전 현장지휘관 해군 예비역 준장 조영주. (사진= 김경락 기자) |
[로컬세계 김경락 기자]천안함폭침 12주년을 맞아 26일 고창군 문화의전당에서 고창건국본향운동본부(대표 최영대).고창민족통일협의회 주관으로 , 과거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작전을 고창 문화의 전당에서지휘했던 군산출신 조영주 제독 초청 강연을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고창군 문화의전당에서 열린 강연에는 유기상 고창군수, 라종일 전 주일대사, 정구선 가사문학관장, 김상덕 광주과역시 민족통일 협의회장, 고창군수 예비후보 심덕섭, 김만균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강연에서 조 제독은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천안함의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 참수리 357의 6용사, 연평도 포격전의 2용사의 명복을 빈다"며 "용사들의 혼이 오늘도 대한민국을 지켜주고 있음에 애절한 마음으로 용사들을 추모한다"면서 “지난 10여년 동안 작전수행의 정신적 공황으로 강연 및 집필 활동을 할 수 없었으나 이제는 후배와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를 느껴 한반도 첫수도 고창에서 강연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창문화의 전당에서 강연을 하고있는 해군제독 조영주. (사진=김경락 기자) |
지난 2011년 11월 21일 새벽 5시 42분 청해부대 최영함은 삼호주얼리호 인질 구조작전을 개시했다 1차작전 실패로 3명의 부하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AK소총으로 무장한 해적 4명을 어둠을 뚫고 신속하게 링스헬기 기관총으로 제압했다.
이날 아덴만 여명작전의 긴박했던 순간을 조 제독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전광석화 같은 UDT 공격조의 작전으로 선원 전원을 구출했으나 수색중 석해균 선장이 총상을 입고 크게 다쳤다는 보고를 받았다.
최영함으로 이송된 석 선장은 큰 부상 상태인데도 미소를 잃지 않았던 정신력이 대단한 인물이라고 지난날을 회고 했다.
작전결과 선원 21명 전원구조, 해적 8명 사살 및 생포, 아군피해는 전혀 없음을 보고한 후 함장실로 이동해 자신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소리내어 울었다고 조 제독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어려운 작전을 성공시켜 기쁘다기보다는 생사를 넘나드는 위기 속에서도 큰 피해 없이 소명을 완수 했다는 안도감과 감사함이 컸다며, 특히 총탄이 오가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위치에서 소임을 다해준 청해부대 6진 300여 장병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철한 군인정신과 전투의지 고양, 실전 같은 교육훈련과 철저한 임무수행준비, 연합해군 작전공조 체계구축을 들었다.
특히 “훈련 시 땀 한방울은 실전에서 피한방울”이라는 유비무환의 정신을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나종일 전 주일대사는 아덴만 여명작전을 영화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첫수도 고창에서 열린고창건국본향운동본부는 이날 조영주 제독의 저서 판매 수익금 전액을 천안함 피해 장병들을 위해 사용한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영주 제독은 군산고, 해군사관학교 졸업 후 국방대학원 전략학 석사, 영국 킹스턴 어번힐국제정차학 박사 과정을 수학했고, 해군 작전사령부 국가위기 관리센터, 2013년 준장진급 후 유엔사령부 인사참모부장을 끝으로 2018년 전역했다. 현재 충남대 국가안보융합학부 초빙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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