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 수해 복구에 자원봉사자 760명 투입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5-07-23 16:39:13

이재민 급식·세탁·급수 병행…31일까지 집중 지원
김동연 지사 “600만 원+α 일상회복지원금 지급” 지시
가평 수해 복구에 자원봉사자 760명 투입. 경기도 제공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 도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 조종면 일대의 수해 복구를 위해 23일부터 자원봉사자 760여 명을 순차적으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봉사활동은 조종면 대보2리 마을회관과 주택 등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도는 연천, 안성, 양주 등 14개 시군 자원봉사센터 소속 인력과 경기도 공무원 등 총 760여 명을 동원해 오는 31일까지 복구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자원봉사활동은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시군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현장 수요에 맞게 장소와 인력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3일에는 경기도 공무원 봉사단 60명이 현장을 찾아 침수가옥 집기 및 토사물 정리, 폐자재 수거, 농경지 정비 등 피해 복구에 나섰다. 도는 이재민 대피소 등 필요 지역을 확인한 뒤 급식과 급수, 세탁 등 실질적 생활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폭염 상황에 대비해 자원봉사자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도는 현장에 얼음물과 상비약을 비치하고 장화, 목장갑, 팔토시 등을 지급하는 한편, 자원봉사 쉼터버스를 통해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할 예정이다.

앞서 21일과 22일에는 가평군과 남양주 지역의 민간 자원봉사자 284명이 조종면 대보리, 화악리, 청평면 등지에서 침수 피해 정리에 나섰다. 이들은 굴삭기, 지게차, 특장차, 양수기 등의 장비를 활용해 피해 복구를 도왔다.

가평군 조종면 대보2리는 103세대 164명이 거주 중이며, 이번 폭우로 주택과 차량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20일 가평군 상면 대보교를 찾은 데 이어 22일 다시 폭우 피해 현장을 방문해 실종자 수색 상황과 주민 피해를 점검했다. 김 지사는 가평군과 포천시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에 더해, 피해 소상공인에게 일상회복지원금 지급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가평군 등 피해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600만 원+α를, 피해 농가에는 철거비 등 최대 1,000만 원, 인명 피해 유가족에게는 장례비 등 3,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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