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함께 만든 변화, 다시 도약하는 새마을운동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4-20 17:54:52

윤형곤 남구 새마을회 회장

새마을운동 제창 56주년이자 제16회 새마을의 날을 맞아, 우리는 지나온 발걸음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다시 새겨볼 때다.

새마을운동은 “근면·자조·협동”이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낸 대표적인 국민운동이었다. 아무것도 없던 시절, 서로 손을 맞잡고 일어섰던 그 의지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떠받치는 뿌리가 되었고, 지금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부산 남구새마을회 역시 그 흐름 속에서 묵묵히 역할을 이어왔다. 협의회와 부녀회, 문고 회원을 비롯한 수많은 봉사자들이 이름 없이 헌신하며 지역 곳곳에 온기를 더해왔다. 어려운 이웃을 향한 나눔, 깨끗한 환경을 위한 실천, 독서를 통한 문화 확산, 공동체를 잇는 다양한 활동들은 남구를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바꾸는 힘이 되고 있다.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초록색 셔츠의 봉사자들,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지역 공동체를 지탱하는 주인공이다. 이들의 땀과 정성이 모여 지금의 남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기후위기와 사회적 고립, 공동체 약화라는 변화된 환경 속에서 새마을운동 역시 새로운 방향을 요구받고 있다. 이에 남구새마을회는 과거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시대에 맞는 실천으로 나아가고 있다.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세대 간 소통 확대를 중심으로 더 넓은 연대와 실천을 이어가는 중이다.

구체적인 활동도 다양하다. 이웃을 위한 빨래와 식사 봉사, 거리 환경을 개선하는 ‘꽁초 줍깅’,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탐방, 생활 속 방역 활동 등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왜 이 길을 가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더욱 분명히 확인하고 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한다. 청년과 미래세대가 함께하는 열린 조직으로,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살아있는 공동체로, 더 강하고 따뜻한 새마을운동으로 도약할 것이다.

오늘의 성과는 결코 혼자의 힘으로 이룬 결과가 아니다.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헌신, 그리고 묵묵한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더 나은 남구, 더 따뜻한 공동체를 향한 여정에 함께해 주길 기대한다.

윤형곤 남구 새마을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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