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전문의, 의학박사)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꽃들이 만개하면서 봄의 화사함이 펜데믹으로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고 있다. 장시간 지속된 펜데믹은 일상 속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 되면서 마기꾼이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로 마스크 속에 얼굴을 감춰지면서 피부 문제도 잠시 잊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나, 불현듯 거울 속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에서 피부 트러블 및 넓어진 모공과 주름 등으로 놀라 피부과를 급하게 찾는 경우도 많다. 피부 노화가 심하게 진행되는 중년 이후의 여성 뿐 아니라 청년층의 남녀들도 마스크 속에 감추어졌던 피부 문제를 발견하고 피부과를 찾게 된다.

특히, 코 주변의 모공은 넓어지고 난 후 치료를 하기 어려워 모공이 넓어지기 이전에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모공(毛孔)은 털이 자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고, 피지를 외부로 분비시켜 피부표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아이 때는 피지 분비량이 적고, 피부 탄력도가 높아 모공이 넓어지지 않지만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성장 호르몬의 피지선 자극으로 피지 분비량의 증가하면서 점차 넓어지기 시작한다.

이후 청소년기 시작된 여드름을 잘 치료하지 못해 모공이 여드름 흉터로 되는 경우도 많고 피부 노화현상이 시작되는 나이부터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모공은 점점 더 넓어지게 된다. 주사 증상이 선천적으로 있는 경우 코 주변의 피부가 귤 껍질과 같이 변하면서 모공 확장이 많이 이뤄져 보기 싫어 지게 된다. 이 경우 넓어진 모공만을 생각해 치료를 받는 다면 생각보다 치료 효과가 떨어지게 되고, 피부에 홍반을 오랫동안 남길 수 있어 치료 전 충분한 사전 설명을 듣고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 번 넓어진 모공은 치료하기 어려워 모공이 넓어지기 이전부터 모공 확장이 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는 것이 모공 치료를 받는 것 보다 더 효과적이다. 모공이 넓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청소년기 발생한 여드름부터 올바른 치료와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을 함부로 짜거나 잘못 치료할 경우 색소 침착과 파인 흉터, 켈로이트 흉터 등 보기 싫은 자국을 남길 수 있고 모공이 넓어지므로 가정에서 함부로 손으로 뜯거나 자기 치료를 하기 보다는 피부과에서 전문의 진료 후 자신에게 맞는 여드름 치료를 받아 2차 흉터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청소년기의 여드름 관리를 잘 하였다면 피부 노화 현상으로 모공이 넓어지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피부 노화로 인한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리쥬란 힐러 주사 요법이나 프락셔널 레이저치료와 Colgen 콜라겐 재생 촉진제를 치료 병행하는 방법과, 다양한 레이저 치료 방법으로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방법이 있다. 전문의 진료 후 피부 상태에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환자의 피부 타입과 모공이 넓어진 원인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획일화된 프로그램에 의해 치료를 받는 것 보다는 개인별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며 "넓어진 모공을 치료할 때는 피부과 전문의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모공은 치료와 함께 개인 관리를 통해 모공이 넓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필요한데 세안을 꼼꼼하게 해서 노폐물이 피부에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잘 도포해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가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충분한 숙면과 휴식을 통해 피부 재생이 잘 이뤄주도록 규칙적인 생활이 하는 것도 중요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 노화현상을 막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  [로컬세계 마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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