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권에 내린 4년 만의 폭설로 한때 교통 단절

이승민 대기자

happydoors1@gmail.com | 2018-01-23 16:01:11

▲ 요코하마 아파트 주차장에 밤새내린 눈으로 소복소복 눈이 쌓여 있다.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22일과 23일에 걸쳐 내린 눈으로 4년만에 20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 일본 수도권에서 하늘길과 고속도로길이 막히는 사태가 발생했다.


일본 수도고속도로 중앙순환선 야마테터널에서는 트레일러가 언덕길을 오르지 못하고 멈춰, 22일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차들이 오도 가도 못하고 10시간 동안 고속도로가 주차장이 되는 사태도 벌어지기도 했다.

수도고속도로의 많은 출입구가 폐쇄됐고, 동명고속도로에서는 도쿄에서 시즈오카현의 후지인터체인지까지 상하선과 수도권 중앙자동차도로의 모든 구간에서 통행을 금지했다.


전차나 버스에도 큰 혼란을 빚었다. 사이타마현을 가르는 '뉴 셔틀'에서는 적설의 영향으로 정전이 발생해 통행이 보류된 상태이고, JR닛코선과 구루리선 일부에서도 통행이 금지됐다.


하늘의 편은 23일, 나리타공항과 하네다공항 발착편 가운데 일본항공이 18편, 전일항공 55편이 결항했다. 나리타 공항에서는 22일, 187편의 결항이 잇따랐고, 공항내에서는 비행기를 타지 못한 승객 1만여명이 밤을 새웠다.
 
도쿄 소방청에 의하면 이번 폭설로 도쿄에서 229명이 부상 등으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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