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한향순 어르신 100세 맞이 마을 큰잔치 열어
김경락 기자
kkr9204@daum.net | 2019-03-11 15:48:18
유기상 군수 공약사업
▲유기상 고창군수(오른쪽 첫번째)가 한향순 여사의 100세 만수무강 동네 큰 잔치에서 축하를 해주고 있다.(고창군 제공) |
[로컬세계 김경락 기자]유기상 고창군수의 공약사업인 ‘100세 어르신 마을잔치’가 조용한 시골마을에 성대한 팡파르가 울려 퍼졌다.
“여사님의 100세를 축하드립니다”
전북 고창군 신림면 환산마을의 최고령이신 한향순 여사의 100세 잔치가 열렸다.
한향순 여사는 모두의 축하 속에 떡케익을 잘랐다. 여기에 올망졸망한 5살 어린아이들이 손 글씨로 생일 축하카드를 전달하자 환한 웃음으로 손녀들을 꼭 껴안았다.
51년의 세월을 모시며 어느새 같은 백발이 된 며느리 전순단(72)씨도 눈물을 훔쳤다.
이날 행사는 재능기부와 나눔 봉사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고창자수 박미애 선생이 매듭 작품을 선물했고, 한국판소리보존회 고창지부에서 판소리 한마당으로 흥을 돋웠다. 고창노인복지관에선 한국무용과 5080밴드공연을 재능 기부했고, 아이캔 어린이집 아이들도 함께해 남녀노소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현재 고창군 관내에는 100세 어르신 14분이 생존해 있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100세(천수, 상수)를 하늘이 내려준 나이라는 큰 의미를 되살려 마을 잔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선임 군 경로복지팀장은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하고 나눔과 봉사, 재능기부가 어우러져 인심과 정이 살아있는 고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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