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에 발달장애인카페 개장

오정희

sweetmom5@hanmail.net | 2016-08-16 15:50:10

[로컬세계 오정희 기자] 서울 서초구가 오는 18일 구청사에 발달장애인카페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오픈한다.

지난 1월 문을 연 카페 ‘늘봄’ 에 이은 두 번째 발달장애인 카페이며 구는 연말까지 총 11개의 발달장애인 카페를 설치하고 약 80여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는 구청사 1층에 16.74㎡ 면적으로 꾸며졌으며 비장애인 매니저 1명과 장애인 매니저 1명,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8명이 근무하게 된다.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설립에는 SPC그룹,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참여해 힘을 보탰다.

구는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매장설비와 인테리어, 직원 교육 등 약 2억원에 달하는 카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됐다. 카페의 실질적인 운영과 장애인 채용, 직업교육 등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맡았다.


구는 연말까지 총 11개소 발달장애인카페 설치를 목표로 오는 9월 2일에는 반포도서관 내에 제3호점을 포함해 서초구민회관, 반포1동주민센터, 방배 열린문화센터, 심산문화센터 등에 권역별로 9개소의 카페를 더 만들고 약8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2호점 카페 바리스타로 일하게 된 김 아무개씨(22)는 제일 자신있는 메뉴로 캬라멜 마키아토를 꼽았다. 꿈을 묻자 김씨는 “월급 모아서 교회 친구들과 유럽배낭여행을 가려고 한다” 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운영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장애인의 자립은 일자리와 직결된다.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들의 직업능력 개발에 힘쓸 것이다. 빛만 좋은 정책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장애인 복지정책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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