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몰랐던 췌장의 변화, 췌장낭종 진단 후 꼭 알아야 할 것

마나미 기자

| 2026-07-21 15:44:50

[로컬세계 = 마나미 기자] 췌장은 위 뒤쪽 깊숙하게 위치한 신체 부위로 소화를 돕는 효소를 분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위나 대장처럼 평소 관심을 갖는 부위가 아니다 보니, 췌장에 이상이 생기면 어떤 증상과 질환이 발생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췌장질환은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거나 소화불량, 명치 통증처럼 흔한 증상으로 나타나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췌장에 물혹이 생기는 췌장낭종 역시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영상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곤 한다.

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부장 

대부분은 양성 병변이거나 추적관찰만으로 관리가 가능하지만,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췌장낭종은 급성 췌장염 이후 발생하는 가성낭종, 대부분 양성인 장액성 낭성종양이 있다. 점액성 낭성종양은 암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췌관내 유두상 점액종양은 가장 흔한 암 전 단계 병변 중 하나다.

췌장은 복부 깊은 곳에 있으므로 복부초음파만으로 전체를 충분히 관찰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따라서 췌장낭종이 의심되거나 발견됐다면 복부 CT 또는 MRI(MRCP)를 통해 낭종의 위치와 크기, 모양을 확인한다. 암 발생 위험도를 더욱 정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내시경 초음파 검사(EUS)로 낭종 내부의 액체를 채취해 추가 검사한다.

세란병원 내과 소화기센터 장준희 부장은 “가성낭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사로 경과를 관찰한다. 다만 크기가 계속 커지거나 복통, 감염, 출혈이 발생하고, 반복적인 췌장염의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내시경 및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준희 부장은 “췌장낭종이 발견됐다고 모두 암이거나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부는 암으로 진행하므로 종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지속되는 명치 통증, 황달, 원인 없는 체중감소, 급성 췌장염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꼭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