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진안 공공주택지구 열병합발전소 부지 계획 철회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9-11 15:47:06
시·주민 공동 대응 성과…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 기대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화성시는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 내 열병합발전시설 부지 계획이 전면 철회됐다고 1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예정 부지를 철회하고, 주민 생활권과 주거환경 보호를 위해 대체부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철회는 화성시와 시민이 함께 이끌어낸 소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무분별한 시설 배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는 2021년 8월 국토부의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라 발표된 3기 신도시로, 진안동·반정동·반월동·기산동·병점동 일원 453만㎡ 규모로 계획됐다.
LH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지구 동·남측에 열병합발전시설을 계획했으나, 공동주택과 학교 등과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 저해와 학습권 침해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화성시는 주민 불편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부지 계획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철회를 요구해 왔다.
시는 주민과 직접 소통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하며 대체부지 마련 필요성을 수차례 공식 제기했고, 이번 국토부 결정으로 주거지역과 발전시설 간 거리를 확보하게 됐다. 시는 이를 통해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주민 생활권과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시민 중심 행정의 성과로, 대규모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화성시는 앞으로도 국토부·LH와 긴밀히 협의해 대체부지가 지역 여건과 주민 요구에 부합하도록 하고, 재산권 보호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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