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4호 공약 발표 "여성이 행복한 부산"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1-02-10 15:50:28

- “여성부시장”, 행정·경제부시장 중 1명 여성으로
- 버스 끊기고 난 뒤 여성 귀갓길 책임질 ‘보안관택시’ 지정
- 초등 입학 전 모든 아동에게 ‘표준보육료’ 지원
- 공무원·공공기관 아빠, 1개월 육아휴직 의무화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4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제공)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여성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 부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0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4호 공약을 발표했다.
 
부산시 부시장 중 1명은 반드시 여성으로
 
김영춘 전 장관은 가장 먼저 부산시청의 유리천장을 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 시작은 ‘여성부시장’ 임명이다. 행정부시장·경제부시장 중 1명을 여성으로 임명함으로써 시청 조직 내 여성의 사기와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현재 약 27% 수준인 부산시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을 35%까지 확대하고,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도 3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더불어 ▲‘시장 직속 성평등정책관’, ‘성평등 옴부즈만 제도’ 등을 신설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여성 의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경력단절 여성에게 3개월 간 구직활동지원금 30만원 지급
 
여성의 창업과 취업 지원도 강조했다. ▲여성창업센터 설치, 여성창업펀드 조성을 통해 여성의 창업과 그 운영을 지원하고, ▲경력단절 후 구직을 원하는 여성에게 ‘구직활동지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사회서비스원’을 설립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돌봄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고 생활임금 이상을 지급함으로써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보안관택시’ 지정 통해 버스 끊긴 후 안전한 귀갓길
 
김 전 장관은 여성 안전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여성안전도시 5개년 기본계획 수립 통해 관련 범죄 절반으로 감소, ▲‘부산여성안전플랜 시민참여단’ 구성, ▲‘부산 디지털성범죄 대응센터’ 설치, ▲대중교통 운행 종류 후 귀가 여성 위한 ‘보안관택시’ 지정·지원, ▲집중관리지역에 LED방범조명 설치, ▲성착취 피해 여성청소년 임시보호시설 및 자립생활관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초등 전 아동에 표준보육료 지원, 아동수당 만18세까지
 
육아 부담을 부산시가 덜기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모든 아동에게 표준보육료 및 입학준비금을 지원해서 실질적 무상보육을 실현하고, ▲법정 비급여 의료비를 제외한 본인부담금 50만원 초과분 전액 지원 계획을 밝혔다. ▲현재 만7세까지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만18세까지 민주당과 함께 확대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또한 ▲2025년까지 공공형 보육시설을 50개, 국공립어린이집을 120개 확충해서 공보육이용률 50%를 달성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 공무원·공공기권 아빠 육아휴직 1달 의무화
 
‘아빠’가 함께하는 육아문화도 지향한다. ▲중소기업 다니는 아빠에게 최대 3개월 간 50만원의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급, 공무원·공공기관 아빠에게는 1개월 육아휴직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13세 미만 아동 동반 가족 공공시설 이용 시 50% 할인 혜택 제공, ▲아동학대 케어센터 설치 및 여아 전담 보호치료시설, ▲지역 내 상점(편의점, 슈퍼마켓, 미용실, 세탁소 등) ‘아이지킴이존’ 지정 통한 유사시 신고 시스템 구축 등도 약속했다.
 
김영춘 예비후보는 “일·가정 양립과 육아·보육에 대한 지원은 여성만을 위한 제도가 아닌 부산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여성들이 일과 가정생활을 균형 있게 영위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부산이 되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