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어워즈 2026, K-배터리 미래 경쟁력 집약 공개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3-03 15:33:49
- 25개 기업 42개 품목 출품, 3회째 맞아 배터리 대표 시상식으로 안착
- 오는 11일 인터배터리 개막, ‘인터배터리 어워즈 특별관’서 수상 제품 집중 홍보
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6 인터배터리 어워즈 시상식에서 조상현 코엑스 사장(왼쪽 4번째)와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왼쪽 8번째)이 어워즈 수상 12개 기업과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엑스 제공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K-배터리 미래 경쟁력’이 집약 공개 되었다. 3일,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6’에서는 인터배터리 2026 전시회에 참가기업 중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12개의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였다.
이번 어워즈에서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핵심 트렌드인 초격차 배터리 기술 및 LFP 기술, 에너지저장장치(ESS) 고도화, 안전 기술 확보, 차세대 소재 및 공정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이 집중 조명되었다.
<배터리 부문>
LG에너지솔루션의 ‘JF2 DC LINK 5.0 전력망용 ESS’는 화학적 안전성이 높은 LFP 기반 조성와 All-in-One 컨테이너 구조를 적용한 전력망용 ESS다. SOC Calibration Free 기능을 적용하고 건축물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을 반영한 고성능 단열 설계를 통해 전력 인프라용 ESS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SK온의 ‘각형 온 벤트 셀’은 각형 배터리에서 벤트 위치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한 구조 혁신 기술이다. 열폭주 발생 시 가스를 제어된 방향으로 배출하는 안전 기술을 적용했고, 배터리 시스템 설계 유연성을 증가시키며 안전성과 신뢰도를 강화한 기술로 향후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SDI의 ‘700Wh/L 고에너지 각형 배터리’는 각형 셀 최초로 700Wh/L 초고에너지밀도, 최고출력(4000W)을 구현한 차세대 배터리이다. 부품저항 최소화, 소재 구조 신규 등 최첨단 공법을 적용하고, No Thermal Propagaion 기술을 탑재하며 안전성도 확보한 기술을 보여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스타트업 럼플리어의 ‘국산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대기업 위주의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기술 기반의 ‘LFP 각형 배터리’를 개발, 국내 최초 KC 인증을 획득하며 양산 가능성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재 부문>
에코프로BM의 ‘공급망 자립 LFP 직접합성법’은 경쟁국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 공정을 배제하고 원료를 직접 활용해 LFP를 합성하는 기술로, 공정 단순화와 기존 방식 이상의 고성능을 구현하며 공급망 안정성과 탄소 저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폐수 및 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정이라는 점에서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LG화학의 ‘열폭주 지연 Thermoplastics’는 1,200℃ 이상의 고온·고압 환경에서도 10분이상 견딜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배터리 열폭주 상황에서 화염과 압력 전파를 효과적으로 지연시켜 시스템 안정성을 향상시킨 차세대 배터리 소재이다. 전기차 및 ESS 배터리 팩의 구조적 안전 설계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난연·차열 핵심 소재로 평가된다.
에코앤드림의 ‘차세대 90+ 하이니켈 전구체’는 니켈 함량을 90% 이상으로 높인 고용량 양극 전구체로,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구현하기 위한 핵심 소재이며,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솔룸신소재의 ‘ESAR 10μm 포일 스테인리스’는 독자 개발한 세계 최초 상용화 비대칭 압연(ESAR) 기술을 적용해 10μm급 초극박 스테인리스 포일을 구현했으며, 균일한 미세조직 형성과 고강도 물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부품 부문>
에프디씨의 ‘ESS용 폭연방산구’는 ESS용 배터리 또는 설비 외함에서 가연성 가스 폭발이 발생할 경우 설정 압력 이상에서 자동 개방되어 폭압을 외부로 방출하는 안전 장치다. 2차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설비 손상을 최소화해 대용량 ESS의 구조적 안전성을 강화한다.
<장비 부문>
Lead Intelligent Equipment의 ‘건식 전극 믹싱 및 코팅 시스템’은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 전극 공정을 구현한 차세대 제조 시스템으로, 정밀 롤 제어 및 업계 최초 가변 롤 직경 균일 가열 시스템을 통해 고품질 전극 형성을 가능하게 했다. 기존 습식 공정 대비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대형 생산라인과의 호환성도 확보했다.
자비스의 ‘배터리 고속 CT 인라인 검사기’는 배터리를 고정한 상태에서 광학 시스템을 회전시켜 내부 결함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검사 속도와 해상도를 동시에 향상시킨 X-Ray CT 검사 장비다. 양산 라인에 적용 가능한 고속·고정밀 검사 기술로 배터리 품질 신뢰성 확보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티더블유의 ‘초고속(0.2sec) 복합(노칭+스택) 설비’는 Head 기준 0.2초 사이클 타임을 구현한 초고속 스태킹 장비로, 고속 반복 동작 환경에서도 전극 위치 정합을 유지하며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구조·제어 시스템을 전면 재설계했다. 대량 양산 환경에서 생산성 향상과 공정 오차 최소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제조 혁신 기술로 평가되었다.
이번 인터배터리 어워즈에서는 K-배터리가 양적 확장을 넘어 프리미엄 기술 중심의 질적 경쟁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초고에너지밀도, 하이니켈 고도화, ESS, LFP 경쟁력 강화 등 차세대 제품 전략이 본격화되며 기술 차별화 방향이 분명해졌다. 그와 동시에 동시에 전구체 혁신과 직접합성 기술은 공급망 자립 기반을 강화하려는 산업 구조 전환의 흐름을 반영한다.
여기에 열폭주 대응 소재와 안전 부품·정밀 검사 기술이 더해지며 안전성 고도화가 병행되고 있다. 또한 건식 공정과 초고속 설비는 생산성과 제조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혁신 흐름을 보여준다.
종합하면 이번 선정 결과는 제품·소재·안전·공정 전반에서 K-배터리 전략 경쟁력이 집약된 성과라 할 수 있다.
202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6’은 인터배터리 전시회 참가 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 혁신성, 산업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국내 배터리 산업의 대표 시상식이다.
올해는 총 25개 기업에서 42개의 혁신 제품과 기술이 출품되어 전년(24개사 32개 제품) 대비 규모가 대폭 확대되었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배터리, ▲소재, ▲부품, ▲장비 4개 부문에서 총 12개 제품이 최종 선정되었다.
수상 기업의 제품과 기술은 인터배터리 2026 기간 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집중 홍보될 예정이다.
전시기간 중 코엑스 동문 로비에 조성되는 ‘인터배터리 어워즈 특별관’에 수상 제품이 전시되고, 전시회 공식 홍보물 전반에 수상기업 식별 마크를 부착하여 참관객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인터배터리 공식 홈페이지, SNS, 뉴스레터 등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을 통해 수상 제품의 기술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연계하여 수상 기업의 홍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6은 AI와 로봇 시대를 여는데 필수적인 초고에너지밀도와 안전 기술과 ESS, LFP 기술 자립, 그리고 원가 혁신을 위한 차세대 공정기술 분야에서 혁신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배터리가 우리 기업들의 AI, 로봇 분야의 첨단 차세대 기술과 ESS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경제안보와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이끄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인터배터리 어워즈는 개별 기술의 성과를 넘어, 배터리 산업이 어디로 확장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로 배터리에서부터 소재, 생산설비 혁신까지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미 시작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배터리는 이러한 혁신이 실제 비즈니스와 글로벌 협력으로 이어지는 플랫폼으로 오는 11일 개막하는 인터배터리 2026에서 더 많은 혁신과 연결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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