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각사 故정련스님의 10년 선행 약속, 부산 남구에 백미 1,500포 기부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2-02 17:14:40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남구 소재 인각사는 지난달 27일 인각사 주지스님인 故 정련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백미 1,500포를 부산 남구에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고 정련스님은 생전에 “배고픈 이에게 드리는 밥일수록 더 맛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10년간 남구 구민에게 좋은 쌀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인각사와 신도들은 2020년 문현지구를 시작으로 남구 전 동을 대상으로 나눔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에 전달된 쌀도 지난달 입적하신 정련스님의 뜻을 이어 준비한 것이다.
인각사는 신도들은“키가 높으면 바람에 흔들린다는 가르침처럼, 처음에는 선행이 오해받을까 조심스러웠지만 스님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기부를 계속하고 있다”며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앞으로도 10년 약속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택 남구청장은 “고 정련스님의 생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좋은 쌀을 기부해 주신 인각사의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인의 따뜻한 마음이 구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기탁된 백미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남구 관내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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