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재생에너지 누적 487MW…특·광역시 1위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6-02-25 15:48:49
풍백풍력 75MW 준공…공영주차장·상수도시설도 확산
2030년 1,427MW 목표…분산형 전력체계 구축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불리한 입지 여건 속에서도 분산에너지 전환을 꾸준히 추진해 온 대구가 재생에너지 보급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구시는 2025년 기준 재생에너지 누적 보급량 487MW를 달성해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태양광 발전 허가 신청은 2020년 214건(20.6MW)에서 2023년 684건(81.7MW), 2025년 1,325건(167.1MW)으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설치 용량이 8배 이상 확대됐다.
산업단지 내 확산도 두드러진다. 산업단지 태양광 허가 용량은 2020년 9.8MW에서 2025년 97.4MW로 약 10배 늘었다. 기업들은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를 활용해 자체 발전을 확대하며 에너지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는 상수도사업본부 내 사업소와 배수지 등 14개소에 총 3.9MW 규모의 태양광 설비 설치를 추진 중이다. 주차면적 1,000㎡ 이상 공영주차장 98개소에도 약 22MW 규모 설비 도입을 추진해 차양 기능과 발전 기능을 결합한다.
풍력 분야에서는 군위 지역 풍백풍력발전소(75MW)가 2025년 12월 준공됐다. 5MW급 발전기 15기를 갖춘 대규모 시설로, 대구의 대표 재생에너지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시민참여형 모델도 확대되고 있다. 2008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대구시민햇빛발전소는 현재 18개소, 총 2.3MW 규모로 운영되며 조합원에게 수익을 배분하고 있다.
대구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약 940MW를 추가 보급해 2030년 누적 1,427MW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단지·공영주차장 태양광과 시민참여형 사업을 병행해 분산형 전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의관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재생에너지 혜택을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양적 확대를 넘어 계통 안정성과 수익 구조까지 갖출 때, 대구의 에너지 전환은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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