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서울비엔날레…시민참여형 강좌 줄이어
이건세
lks410@localsegye.co.kr | 2017-06-30 15:32:28
[로컬세계 이건세 기자]시민이 참여하는 ‘공유도시’에 대한 담론의 장이 펼쳐진다.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강연의 강사진. 왼쪽부터 <신제조업 워크숍의 실험과 시도>의 황지은 교수와 <극영화를 통해 읽는 도시들의 공유문화>의 최원준 교수 (사진제공: 서울디자인재단) |
서울비엔날레 무료강좌는 오는 9월 개최되는 메인 행사의 주요 키워드인 ‘공유도시’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강좌는 일반 시민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도시‧건축에 대한 기초 교양을 쌓는 ‘교양강좌’와 서울비엔날레에서 다뤄질 주제들을 미리 만나보는 ‘주제 강연’으로 나눠져 있다.
교양 강좌로는 △놀이터 디자인 사례를 통해 아이와 어른의 공동체를 살펴보는 ‘놀이터로 행복한 마을-이영범 교수(7월6일)’ △사회적 자본을 통해 도시의 공공성을 만든 사례를 살펴보고 더 나은 도시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도시의 사회적 자본에 관해-박은선 디렉터(8월17일)’ 등을 통해 ‘사회 자본’, ‘공동의 부’, ‘지역공동체’라는 세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주제 강연엔 △서울비엔날레의 현장프로젝트인 식량도시의 기획 배경을 소개하는 ‘식량도시 기획에 관하여-이혜원 교수(7월19일)’ △생산도시 현장에서의 새로운 기술 수요에 주목해보는 ‘신제조업 워크숍의 실험과 시도-황지은 교수(8월 2일)’ △뉴욕, 파리 등 세계 도시의 독특한 역사와 공유문화를 알수 있는 ‘극영화를 통해 읽는 도시들의 공유문화-최원준 교수(8월16일)’ 등이 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사무국은 지난 4월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시민 대상 무료강좌를 진행해오고 있다.
한편 서울비엔날레는 국내 최초로 도시건축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로 9월1일부터 11월5일까지 총 66일 간 돈의문박물관마을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도심 곳곳에서 개최된다.
서울특별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50여개 도시, 서울대, MIT, 게이오대 등 세계 30개 대학, 영국문화원, 유럽문화원연합(Eunic), 인코센터(인도한국문화원) 등 120여개의 관련기관이 참가해 도시문제의 창조적 대안을 제시하는 글로벌 학술‧전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서울비엔날레 국내 총감독 배형민 서울시립대 교수는 “서울비엔날레는 환경문제, 사회 양극화 현상 등 도시가 대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도시건축의 카테고리에서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를 공유하는 자리”라면서 “서울비엔날레의 사전 행사로 마련된 강연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이러한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논하고 창조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대상 무료강좌는 DDP 디자인나눔관(살림터 3층)에서 진행되며, 사전예약은 네이버 예약(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78417?area=bns)에서 할 수 있다.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문의는 02-209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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