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천 계양구, 예산낭비 막고 재정 효율 극대화… 민선 8기 성과 두드러져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 2025-12-04 15:33:17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인천 계양구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합리적 재정운영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며 예산낭비 방지와 재정 절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공모사업 유치, 행정 효율화, 현장 중심 절감 모델 등 다각적인 전략이 결합되면서 ‘적재적소 예산 투입’이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 공모사업 90건 선정… 298억 원 외부재원 확보
계양구는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공모사업 유치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전 부서가 참여하는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민선 8기(2022~2025) 동안 총 90개 사업이 공모에 선정되며 국·시비 298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계양아라온’ 관광명소화 사업은 인천시 ‘핵심관광명소 육성사업’에 선정돼 2023년부터 2026년까지 20억 원을 지원받고 있다. 워터축제, 한마음걷기, 크리스마스 축제 등 사계절 관광 콘텐츠 확충으로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계양 빛 축제’는 ‘지역특화 관광축제 지원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되며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했다. ‘계양아라온’은 한국관광공사 ‘강소형 잠재관광지’, 인천시 ‘야경노을명소’, ‘인천9경’ 등에 잇따라 선정되며 도시 브랜드 가치도 높이고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구청장배 양궁대회를 국제대회로 확대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선정으로 4억 9천만 원을 확보했다. 전통시장 분야에서도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선정으로 137억 원을 확보해 계양산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 행정 효율화로 지속 가능한 절감 구조 마련
계양구는 사업 운영 체계를 재점검하고 불필요한 관행을 개선하는 등 행정 혁신을 통해 예산 절감 효과를 높이고 있다.
청소행정 분야에서는 재활용률 향상을 통해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이고, 공원녹지 분야에서는 노후 인조잔디를 군부대에 재활용해 폐기물 처리비를 절감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고비용 부지 매입 없이 주차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는 ‘타워형 공영주차장’을 도입해 예산 효율을 크게 높였다.
민원행정 분야에서는 계양구가 제안한 ‘습득 주민등록증 발송 개선안’이 전국적으로 시행되며 불필요한 우편 비용 절감의 모범 사례가 됐다.
■ 직접 생산·재활용 중심의 현장 절감 모델 확산
반복적으로 예산이 투입되던 사업에는 ‘직접 생산·재활용·선택적 개선’ 전략을 도입해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가을꽃 전시회 국화를 100% 자체 재배해 외부 구매 비용을 줄였고, ‘계양아라온 사계절 꽃길’도 민간 용역 대신 구 인력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 가로수·공원 시설물·보도블록 등 도시기반시설은 전면 교체 대신 최소 구간 보수 방식으로 전환해 장기 유지관리비를 낮췄다.
청사 재배치 공사에서도 기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당초 28억 원이던 공사비를 12억 원 절감했다. 주민 접근성이 높은 1~2층에 복지·일자리 부서를 배치하고 직원 휴게실·카페형 민원실을 조성하는 등 공간 효율화와 편의성도 높였다.
■ “절감된 예산, 다시 구민에게”… 예산 선순환 구조 강화
윤환 구청장은 “구민의 세금은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여선 안 된다”며 “현장에서 절감한 재원은 다시 구민의 일상과 안전, 편의를 높이는 데 과감히 투입해 가성비 높은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앞으로도 사업 기획 단계부터 예산 타당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공모사업 선제 대응과 재활용·보수 중심 행정을 확대해 예산 누수 차단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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